안녕하세요. 김상훈의 창업통입니다.

올해의 인상적인 트렌드는 <1코노미>입니다.

1인소비자가 이끄는 1인경제 규모가 커진다는 얘깁니다.

1인세대수는 520만세대에 육박합니다.

세대구성에서도 1인세대는 단연 가장 많습니다.

나홀로고객이 파워컨슈머로 부상한다는 얘깁니다.

혼자영화보는 혼영족, 혼자 여행하는 혼행족은 흔합니다. 

창업시장에서도 1인고객 잡기에 혈안입니다.

대표적인 창업아이템은 혼밥집, 혼술집입니다.

4인테이블만 있는 음식점은 긴장해야 합니다.

1인테이블, 2인테이블이라고 새로 추가해야 합니다.

1인고객들을 위한 메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놀부에서는 부대찌개도 1인부대찌개를 팝니다.

그렇다면 혼술집, 혼밥집 간판을 달아야 할까요?

글쎄요, 잘 생각해봐야 할 코드입니다.

혼밥집, 혼술집은 과연 유망아이템일까? 요즘 상권에서는 1인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아이템들이 줄줄이 쏟아지고 있다. 나홀로 테마가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것은 2012년 말 무렵이다. 당시 서울대 트렌드분석센터에서 발표한 <트렌드코리아 2013>이라는 책에서 처음 나홀로고객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당시 나홀로 고객을 위한 트렌드 이름은 트렌드였다. 당시 통계데이터는 1인세대수 480만세대였더 것으로 기억한다. 이때부터 1인미용실, 1인 피부관리샵, 1인 음식점 등의출현을 예고했다.

급기야 <트렌드코리아 2017>에서는 라는 파격적인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한 바 있다. 나홀로고객이 새로운 시대의 파워컨슈머로 자리매김한다는 얘기다. 개인주의 시대의 도래를 말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1인세대수는 무려 520만세대에 육박하고 있다.

작년부터 창업시장에서는 "혼밥", "혼술" 트렌드가 강하게 부상하고 있다.그렇다면 혼밥, 혼술트렌드는 어떻게 창업모델로 세팅되고 있을까? 시자에서는 크게 3가지 형태로 창업시장에서 발현되고 있다. 

첫째는 기존 음식점에서 1인고객들을 위한 테이블이나 시설을 갖추는 방향이다. 일본의 요시노야, 마츠야, 스끼야 같은 덮밥집에서 볼 수 있는 나홀로 칸막이 좌석도 출현하고 있다.

   

기존의 4인테이블이 전부인 식당에서는 2인테이블, 1인테이블을 배치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는 곳이 많다. 카운터바 이른바 다찌형태의 좌석을 신규로 설치하는 음식점들도 나타나고 있다.

둘째는 메뉴판 수정이다. <2인분 이상 가능>이라는 메뉴가 많았던 집들도 빠르게 1인분 주문가능이라고 고쳐쓰고 있다. 놀부 같은 브랜드 음식점에서 ‘1인부대찌개’의 출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즉, 기존의 2인분 이상 주문메뉴에서 나홀로 고객들도 1인분 주문해서 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구성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

언젠가 광양불고기집에서 혼자 방문했다가, 2인분 이상 주문해야한다고 해서 씁쓸한 표정으로 돌아섰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어떤 메뉴라도 1인메뉴를 서비스해야 하는 분위기는 거부할 수 없는 물결임에 분명하다

셋째는 <1인 전문 음식점>의 출현이다. 최근 1인보쌈전문점이라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출현한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하지만 이부분에 대해서 창업통의 의견은 신중할 수 밖에 없다. 1인 고객, 나홀로고객들의 식생활 라이프스타일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1인 고객들이 영화를 보고(혼영족), 나홀로 여행을 가는 것(혼행족)과 나홀로 음식점에 가는 것은 조금 결이 다르다고 보기 때문이다. 간판이 1인 음식점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써붙어 있다고 해서 1인 고객들이 줄서지 않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1인고객 입장에서 본다면 혼자 밥먹는 것이 대외적으로 자랑할만한 일일 수 있을까에 대해서 잘 판단해야 한다. 바쁘게 살아가다보니까 어쩔 수 없이 혼자 밥한끼, 혼자 술한잔 먹게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시점에서 <1인 음식점>이라고 크게 써붙인 음식점을 굳이 선호할리는 없다. 혼자 생활하는 그 자체를 대외적으로 소문낼 정도의 패러다임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냥 표나게 않게 일반음식점에서 조용히 한끼, 술한잔 해결하고픈 생각이 클 수 있다.

여하튼 1인고객, 나홀로 고객들의 소비행태는 다양화, 다변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창업자 입장에서 본다면 1인고객, 나홀로고객들의 디테일한 소비심리까지 잘 파악해야 한다. 그들의 입장에서 사업모델을 세팅해야 한다. 자칫하면 까다로운 파워컨슈머인 그들로부터 조용히 외면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 글 : 창업통 김상훈 소장 (02-50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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