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업종 특장점
매년 새학기를 앞두고 학생복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해마다 갈수록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유니폼이란 특성상 일정한 규정을 따를 수밖에 없으면서도 매년 바뀌는 흐름을 가미해 사소한 차이를 만들지 못하면 낙오가 되는 시장이 학생복시장이다. 3,000여종이나 되는 디자인을 200-300벌씩 만들어야 한다. 같은 교복이라도 브랜드에 따라 미세한 차이를 보이고 또 이를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려고 하기 때문에 학생복시장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학생복시장은 그야말로 다품종소량 생산구조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새학기를 준비하는 1-2월, 두 달간 팔아치워야 하는 계절사업이다.
또한 학생복시장은 주요 판매망이 로드샵보다는 대형 유통점이 강세다. 디자인을 강조하는 트렌드도 중소 학생복제조업체들의 설 자리를 잃게 한다. 최근에는 대기업들의 브랜드 마케팅도 치열하다. 각 업체들은 사은품 경쟁까지 한다.
학생복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의 거품이다. 브랜드들은 고급화전략을 앞세우면서 가격대를 고가로 가져가고 있다. 최근에는 가격담합까지 사회문제화 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공동구매’를 통해 학생복 가격을 인하시키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다.
2. 리스크 분석
학생복시장은 고정수요층이라는 장점이 있음에도 제한적 시장이라는 한계로 인하여 창업아이템으로서는 신중을 기해야 하는 업종이다. 학생복의 특성상 다품종소량생산으로 중소제품기업들에게 적합하지만, 대기업 3사가 브랜드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서 신규 창업자들에는 대리점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다. 독립형 로드샵으로는 경쟁력에서 한계가 있다.
신세대 학생들의 디자인트렌드도 유행에 따라 변해 점포경영에 어려움을 더하게 한다. 또한 계절적 사업이라는 한계로 인하여 성수기와 비수기가 뚜렷하다. 비수기에 대한 대비책이 없이 창업을 한다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3. 소비자 특성
학생복의 고객은 당연히 10대 중․고등학생들이다. 학생들은 유행에 민감하다. 특히 톱스타들의 패션감각을 따라가고 싶어한다. 학생복이 일상생활복이기도 한 학생들은 학생복을 통해 자신의 개성이 드러나도록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날씬하고 키가 커 보이고 활동감이 편한 교복스타일을 선호한다.
학생들에게는 ‘왕따문화’도 있다. 자신들과 비슷한 디자인유형을 입지 않으면 관계에서 배제된다. 맞춤교복이 오히려 왕따를 당한다. 그러다보니 학생복 브랜드들의 시장은 오히려 강세를 나타낸다. 학생복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주부들의 구매성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물론 학생들의 선택권도 있지만 학부모 모임을 통해서 주부들 역시 학생복을 선택하는 실질적인 결정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4. 시장 규모
최근 중고등학교 신입생의 수는 연도별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2006년을 기준으로 교복수요는 150만착 정도이며, 교복의 부활이후 교복수요는 매년 증가하여 2006년 기준 중고등학교의 약 95%가 교복을 착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므로 대략적으로 계산을 해 보아도 학생복시장규모는 소비자가 기준으로 연간 약 3,000억원 정도다.
또한, 한국의류산업협회에서 조사한 복종별 소비지출 규모에서도 2003년도 학생복시장규모는 약 3,000억원라고 했다. 지난 1997년 3,784억원에서 1999년 3,009억원으로 하락했다가 2000년 들어 다시 약간 상승하면 3,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5. 업체 현황
현재 교복공급은 대기업 3사의 브랜드 제품(스마트, 아이비클럽, 엘리트)과 일반 중소기업 제품으로 이원화되어 있다. 최근 대기업 3사의 경쟁적인 CF와 학생들의 브랜드제품 선호 등의 취향에 따라 대기업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1년부터는 판매착수 기준으로 60%를 초과하였다. 또한 3사의 제품은 대도시지역의 판매비중이 높고, 판매가도 중소업체의 가격보다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지역별 또는 가격기준 시장점유율은 판매착수 기준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복의 소비자가는 동복1벌 기준으로 대략 150,000-210,000원대의 대기업 3사 제품과 65,000-115,000원대의 일반 중소기업 제품으로 나누어진다. 3사의 학생복 가격은 원단종류 및 디자인뿐만 아니라 일반 중소학생복업자 등과의 경쟁정도․학부모회 등을 통한 공동 구매 움직임 등에 따라 지역별로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교복 공동구매 운동이 활발히 전개된 경기도 분당 등 일부 지역의 브랜드 대리점은 올해 동복가격을 10-20% 인하하기도 하였다. 특정 학생복의 경우 시판 브랜드 학생복 값의 절반 가격으로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6. 현단계 진단
2000년대 들어 학생복시장은 대기업 브랜드의 강화, 디자인력의 강화, 치열한 마케팅으로 시장의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학생복 가격담합 부정비리가 밝혀짐에 따라 소비자 ‘공동구매’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신규브랜드들은 유명톱스타를 앞세워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나, 기존 대기업 3사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중소 학생복업체들은 영세한 구조로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학생복시장은 패션과 스타 이미지를 결합한 디자인과 공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한계적인 시장에서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에서의 라이프사이클은 성숙기에 이미 진입한 상황으로 판단할 수 있다.
7. SWOT 분석
강점(Strength)
반년마다 동복과 하복의 고정적인 학생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국내경기상황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학생복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고정비 외에 디자인 관련 비용이 들지 않는다.
학생복과 더불어 구두, 벨트, 스타킹 등 학생 관련 소품의 판매가 용이하다.
약점(Weakness)
학생복이라는 아이템은 시장이 한정되어 일정 이상의 수익을 내기 힘들다.
업체간 과당경쟁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으며 업체간 담합행위로 인한 업체의 도산이 우려된다.
기회(Opportunity)
일본의 학생복시장에서 유럽시장으로 까지 확대되어 새로운 패션을 제안하는 아이템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백화점 위주에서 대형할인점에서도 판매될 정도로 대중화가 이뤄져 신학기 학생고객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위협(Threat)
최근 우리나라는 낮은 출산율로 학생수가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학생복산업의 위축이 우려된다.
지속적인 경제악화와 교복 물려입기운동 등으로 교복의 신규수요가 미미하지만 감소하고 있다.
8. 적합상권 유형
(중고등학생 유동 인구가 많은 학교 앞, 지하철 역세권)
장점
10대의 유동인구가 많은 학교 앞, 지하철 역세권에서 입소문을 타고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매장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단점
학교 앞은 좀 다를 수 있지만, 1급지 상권에 해당하기 때문에 임차보증금과 권리금 등 점포비용이 높다.
9. 투자와 수익
학생복점을 오픈하기 위한 투자비용은 어느 정도일까. 점포비용은 31.2㎡ 기준으로 약 5,000만-8,000만원 정도다. 시설투자비용은 인테리어비 1,500만원, 시설집기비 500만원-700만원, 교육 홍보판촉비 300만원, 가맹비 300만원 등 2,600만원-2,800만원이다. 초도물품구입비 2,000만원 정도다. 총투자비용은 1억-1억 5,000만원이다.
그렇다면 월 예상수익은 어느 정도일까. 일 매출 100만원-150만원으로 월 매출은 3,000만원-4,500만원 정도다. 마진율이 40%라면, 월 매출이익은 1,200만원-1,800만원이다. 임대료 200만원, 인건비 150만원, 운영비 150만원-200만원으로 월 지출금액은 500만원-550만원이다. 월 순수이익금은 700만원-1,250만원 정도 예상된다. 투자수익률은 8%-12% 정도이다.
10. 창업 성공스토리
OOO씨는 지방 중소도시에서 브랜드 학생복 전문점을 오픈했다. O씨는 한때 의상실과 혼수전문점을 운영했으나 지방경제의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새로운 아이템으로 새 출발을 한다는 의미에서 유명 브랜드 학생복점을 지방 도시에 오픈했다. 부인과 같이 지방에서 10년이 넘도록 맞춤의상실을 운영했으나 경기변화 및 시대적 변화에 따라서 기성복 시대에 걸맞은 브랜드 학생복 전문점을 오픈하기에 이르렀다. O씨는 경기흐름의 변화, 시대적 변화에 따라서 예전에는 맞춤의상실이 문전성시를 보였으나 최근엔 현저한 아이템의 하향세를 극복해야 한다는 마음에서 학생복전문점을 오픈한 케이스다.
"요즘 학생들의 신체 구조는 아주 이상적으로 커 가고 있다. 맞춤시대에는 체형이 너무나 변형된 모습들이 많아 일하는데 애로가 다소 있었으나 지금은 균형 잡힌 몸매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번거롭게 맞출 필요없이 기성복 치수에 따라 입기만 하면 안성맞춤 교복 패션을 연출할 수 있죠."라고 말하면서 학생복전문점을 선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
그는 학생복 전문점을 선택한 데에는 현재 서울에서 대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의 칼라도 무시할 수 없었다. 아들 2명 중 큰아들은 약대에 그리고 한 명은 서울에 소재한 대학의 경제학과에 재학 중이고 딸들은 공인중계사로 또는 영어교사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어 그에게 있어서는 무엇보다 마음이 든든하다. 때문에 이런 자녀들을 위한 새로운 수익모델 중 하나가 학생복전문점이라는 판단이었다. 그의 마케팅 전략은 동네 봉사활동이다. 도우미회를 만들어 회원들에게 독거노인 30여명과 1대1로 자매결연을 맺어 시간 나는 대로 찾아가 소외된 생활에서 말벗이 되어주기도 하고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해주고 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의 모임에도 자주 참여하는 편이다. 부인역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주변의 칭송을 받고 있는 편이다. 그는 1년에 정기적으로 불우한 청소년이라고 할 수 있는 소년 소녀가장들에게 일정금액의 장학금까지 무기명으로 기탁하고 있다. 천사표 마케팅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학생복전문점 창업문의 : 02) 501-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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