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업종 특장점
장사할 줄 아는 사람은 의류점을 운영한다는 말이 있다. 의류사업은 복잡한 유통구조를 알아야 하고, 상품을 구성을 비롯해 고객에 대한 판매술을 터득해야 성공할 수 있는 까다로운 사업이지만 이를 통해 사업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는 사업다운 사업이기도 하다. 패션에 민감한 사업인 만큼 위험성도 적지않지만 반대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력이 뒷받침되면 큰 돈을 벌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캐주얼의류점의 또 다른 장점은 대표적인 입지사업이라는 데 있다. 10 ~ 20대가 이동하는 길목을 장악하면 고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따라서 수익성이 높은 캐주얼의류점은 언제나 프리미엄이 붙게 마련이다. 특히, 목좋은 점포의 캐주얼의류점은 권리금이 1억원을 훌쩍 넘는 경우도 많다. 장사 매출에서 얻은 이윤과 부동산 이득을 함께 얻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사업인 셈이다. 독특한 상품력으로 신세대를 끌어들이는 점포의 경우 불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부가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의류점은 또한 음식점과는 달리 판매에 따른 매출액이 높고 풍부한 현금 회전력을 갖고 있어 매장을 확대하면서 상품을 유통시키기에 유리하다.
2. 리스크 분석
캐주얼의류는 브랜드 경쟁 시장에 해당된다. 점포 입지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가 매출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브랜드는 유행성이 강해 사업의 생명주기인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것이 흠이다. 몇몇 대기업 브랜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유행주기에 따라 명멸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인기 브랜드라 해도 사업주기상 상승기를 넘어서 꼬리를 잡게되면 사업을 오래 영위하지 못하고 문을 닫아야 하는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캐주얼의류시장과 고객의 트렌드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브랜드를 선택해야 한다. 2000년대 들어선 백화점, 할인점 등의 판매망 확장과 의류상설할인타운의 형성으로 전문점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그 만큼 위험요소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입지 선정 또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3. 소비자 특성
캐주얼의류점은 디자인과 색상에서의 특성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고객은 한 상품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점포의 이미지를 통해 유입된다. 고객이 상품을 고르는 기준은 상품의 디자인, 색상, 가격, 품질 등이다. 브랜드 의류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디자인과 색상을 중시하기 때문이지만 가격에 대한 만족도를 따지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이러한 조건을 잘 갖추어 어울리는 매장은 독립점이라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 한편에서는 이러한 매장을 편집매장이라 부르기도 한다.
4. 시장 규모
국내 의류시장의 규모는 약 12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IMF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전체 의류시장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여기서 캐주얼의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5 ~ 40%이다. 이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자료에 근거하고 있다. 따라서 캐주얼의류시장은 4조원대로 추정된다. 전체 의류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인 셈이다.
5. 업체 현황
캐주얼의류는 국내 자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로 나뉠 수 있다. 국내 브랜드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서 출시하는 브랜드와 개인이 만드는 독립 브랜드로 나뉜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이랜드, 더베이직하우스 등이 있으며, 개인 브랜드는 동대문의류도매시장에서 주로 출시되고 있다. 수입 브랜드는 국내기업이 들여오는 라이센스 브랜드와 중소기업 및 개인이 병행수입으로 들여오는 브랜드가 있다. 라이센스 브랜드는 주로 백화점, 전문점 등을 통해 유통되며 병행수입한 브랜드는 인터넷을 통해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 수입 브랜드로는 지오다노의 성공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6. 시장추이
국내 의류시장은 고급, 중급, 저급시장으로 나뉜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해외 명품브랜드, 중견기업 고급 브랜드 등이 고급시장을 차지한다. 이에 비해 캐주얼 브랜드는 스포츠 브랜드, 유아동복 브랜드 등과 함께 중급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저급시장은 재래시장, 보세점 밀집가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캐주얼의류점은 1987년 보세옷가게 이랜드가 중저가 캐주얼의류시장을 개척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방방곡곡에 대리점을 세우면서 재래시장 의류에 식상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1993년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물산, 엘지상사, 나산실업, 세계물산 등 그 당시 내로라하는 대기업 의류계열사들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자본은 대량생산을 낳고 대량생산은 공급과잉을 낳았다. 1980년대 후반엔 수입 캐주얼브랜드가 대거 유입되면서 시장은 급속한 성장기를 맞았다. 베네통, 스톰 오브 런던, 퀵실버, 에스쁘리, 지오다노 등이 중급 수입 브랜드에 해당된다.
7. 현단계 진단
1980년대 후반 ~ 1990년대 중반까지 호황기를 누리던 중저가 캐주얼의류점은 IMF 외환위기 이후 타격을 입게 되었다. 공급 과잉 현상에 소비감소까지 악재가 겹친 셈이었다. 시장규모가 급속히 하락한 후 10년만에 IMF 이전의 시장규모인 4조원대를 만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업체와 브랜드들이 생명력을 잃고 말았다. SK네트웍스의 아이겐포스트, 파크랜드의 크렌시아 등의 브랜드가 중단되었으며, 1990년대의 인기 브랜드였던 옴파로스가 매각되기도 하였다.
이에 비해 대규모 할인점의 프라이빗 브랜드(PB제품)는 상당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등산복 위주의 아웃도어 브랜드와 스포츠 의류 브랜드들이 캐주얼의류점의 영역을 나눠먹고 있다. 개인 디자이너들이 해외에서 유행하는 옷을 카피하여 만들어 인터넷에서 값싸게 판매하는 것도 하나의 조류로 등장했다. 이에 따라 캐주얼의류점은 고객 연령대를 30대는 물론 40 ~ 50대 중년층으로 넓혀가면서 수요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8. 적합상권 유형
(의류점상점가)
장점
다양한 의류브랜드들이 밀집해 있는 것이 매출증대에 긍정적 효과를 준다. 의류는 대표적인 선매품으로 소비자들이 여러 점포를 돌아보며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앞, 성신여대 앞 등과 같이 유명 의류점상점가는 10 ~ 20대 유동인구가 풍부하면서 의류 구매 목적의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형성된다.
단점
의류점상점가는 기본적인 매출이 확보되고, 의류점으로 거래가 반복되면서 높은 권리금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1억원 이상 호가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러한 권리금은 폐점시 재거래될 가능성이 있지만 경기영향에 따라 떨어질 가능성도 높으며, 초기 창업자금의 부담을 주게 된다.
9. 투자와 수익
투자내역의 1순위는 점포구입비이다. 의류점 밀집가로 유명한 곳에서 1층 33m2 점포를 얻으려면 점포 보증금과 권리금을 합해 최소 1억 5,000만원이 있어야 한다. 거품이 빠진 서울 지구중심, 경기도 주요 도시 중심상권에서도 최소 1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또한 캐주얼의류점의 판매를 좌우하는 것이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다. 의류점 인테리어비는 3.025m2 15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간판을 비롯한 팝사인, 판매시설, 판매촉진을 위한 소도구 등을 합하면 2,000만원 이상은 생각해야 한다. 초도상품은 2,000피스는 되어야 한다. 피스당 1만원씩 계산해도 2,000만원은 최소로 든다. 따라서 캐주얼의류점의 총 투자금액은 최소 1억 4,000만 ~ 2억원이 소요된다.
서울 지구중심상권, 경기도 주요 도시 중심상권, 지방도시 중심상권 등에 입점한다면 하루 평균 내점고객수는 60명선이다. 이 가운데 실제 구매율은 약 40%선이다. 보통 의류 객단가는 2 ~ 4만원선이다. 표준점포의 하루 매출액은 70만 ~ 90만원 정도이다. 월로 따지면 2,500만원이 된다. 마진율은 30%가 평균적이다. 750만원의 매출총이익 가운데 임대료, 인건비, 운영비 등을 제외하면 300만 ~ 500만원의 순수익이 예상된다.
10. 창업 성공스토리
경기도 수원시 블루베리 권은하 사장
권은하 씨는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의류판매의 경험을 쌓았다. 공부보다는 자기 사업에 뛰어들고 싶었다. 학교를 다닐 때도 친구들은 옷을 살 때면 권씨를 꼭 동행시키곤 했다. 권씨가 골라준 옷은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다. 이런 감각은 15년 동안 아동복점을 운영했던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창업을 결심한 권씨는 부모님에게 업종전환을 강력히 권유했다. 수원의 지하상가는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어서 아동복점보다는 캐주얼의류점의 전망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재능은 있어 보였지만 아직 나이가 어리다는 점이 걱정되었던 부모님은 몇 달간 함께 운영을 한다는 조건으로 승낙했다. 마침 전체 지하상가가 공사에 들어가 함께 내부공사를 할 수 있었다.
원래 아동복점 자리였던 만큼 인테리어는 캐주얼의류점다운 확실한 이미지가 필요했다. 미술대학에 다니는 언니와 함께 돌아다니며 인테리어, 상품 진열방식 등 눈에 띄는 것들을 닥치는 대로 사진에 담았다. 가격부담이 적고 입기 편한 캐주얼의류는 색상과 디자인에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10대에서 20대는 물론이고 30대 미시족과 남성층도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옷도 옷이지만 매장 분위기가 젊은층의 취향에 맞아야 고객의 발길을 잡을 수 있다.
블루베리는 독특한 매장 분위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업종전환을 하면서 들어간 총 비용은 인테리어와 집기구입비로 1,000만원, 초도상품비 1,000만원 등 약 2,000만원이다. 물건 구입의 키 포인트는 구색 갖추기이다. 자칫 하면 고객층을 한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모자, 가방 등 잡화 종류는 옷에 맞추어 조금씩 들여온다. 상품 준비 뿐만 아니라 손님들을 상대하는 데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각양각색의 손님 취향에 맞추다 보면 짜증이 날 때도 있지만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상대하려 한다. 옷은 정찰제로 판매하고 있지만 단골손님에게는 차비 정도 서비스 차원에서 빼주기도 한다. 하루 평균 매출액은 50만원선이다. 마진율은 30%선이며, 월 순수익은 350만 ~ 400만원대에 이르고 있다.
캐쥬얼의류점 창업문의 : 02) 501-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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