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업종 특장점
편의점은 3,000여종에 이르는 생필품을 구비하고 고객들에게 24시간 서비스하는 생활잡화점이다. 재래식 구멍가게에서 한단계 도약하여 심야시간을 정복한 대표업종으로 등장했다. 이제는 폭넓게 대중화되어 구멍가게와 슈퍼마켓을 밀어내고 지역밀착형 점포로 자리잡고 있다. 이렇듯 편의점에 있어 24시간 서비스는 핵심 능력이다. 심야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밤 10시 이후의 시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1998년 9월 실시된 심야영업 규제철폐는 편의점 사업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다. 이제는 단순히 판매를 위주로 하는 소매점에서 각종 생활서비스를 도입하여 생활편의공간으로도 변신하고 있다.
편의점은 생필품 취급점포이기 때문에 불황에도 큰 타격을 입지 않는다. 주요 판매품목이 2,000 ~ 3,000인 저가 생필품이기 때문에 경기 영향을 적게 받으며, 게다가 불황기에는 간단한 요기거리인 패스트푸드의 매출은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편의점 창업 형태는 크게 세가지다. 프랜차이즈로 점포구입비 등 대부분의 투자비를 점주가 부담하는 완전가맹점, 본사에서 점포와 시설비를 제공하고 보증금, 상품준비금 등의 투자만으로 시작할 수 있는 위탁가맹점 등이 있으며, 개인이 독립적으로 개설하는 독립형 편의점이 있다.
2. 리스크 분석
편의점 성공요소는 입지, 상품구성, 점포 경쟁력, 접객 서비스 등이다. 이는 반대로 이러한 요소가 결합되지 않으면 상당한 투자금액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입지적 요소의 리스크는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 서민아파트가 많고 엥겔지수가 높은 지역, 도심지와 같이 임대료가 높은 지역, 배후 세대수가 200 ~ 300세대로 소단위인 지역 등이다. 또한 오랫동안 영업해 온 슈퍼마켓이나 술, 담배를 과다하게 파는 지역은 삼가야 한다. 접객 서비스는 인적자원의 문제이다. 편의점의 리스크가 되는 손실율은 결국 점원의 부실이나 점원 부정사례에서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인력관리의 시작은 채용에서부터 꼼꼼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3. 소비자 특성
한국 편의점협회에 따르면 편의점 이용층은 20세 미만이 13.8%, 20대 40.4%, 30대 29.8%, 40대 11.7%, 50대 이상이 4.3%를 차지하고 있다. 20대와 30대가 전체의 70.2%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시간대별로 소비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역시 밤시간이다. 오후 6시에서 다음날 새벽 6시까지의 매출액이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밤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가 피크타임이다. 결국 편의점 운영에서 간과할 수 없는 소비자 특성은 활동성이 강한 20대 ~ 30대의 연령층이 밤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의 심야시간에 주로 이용한다는 점이다.
4. 시장 규모
국내 편의점 시장규모는 총 4조 6,000억원에 육박한다. 2005년 12월 기준으로 전국에 모두 9,085개의 편의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편의점당 매출액은 연 평균 5억원, 월 평균 4,200만원 정도에 이른다.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은 담배 에쎄로 전체 매출액의 4.98%를 차지하며, 삼각김밥이 3.61%, 참이슬 1.14%, 바나나우유 1.07% 순이다.
5. 업체 현황
국내 편의점 시장은 대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엄청난 바잉파워를 갖고 있고, 지역 선점을 위해 중복 출점을 마다하지 않는 양상을 보인다. 주요 대기업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수는 훼미리마트가 3,100개소로 가장 많으며, GS25 2,040개소, 세븐일레븐 1,250개소, 바이더웨이 980개소, 미니스톱 910개소 순이다. 편의점 시장의 규모를 가늠하게 하는 편의점의 수는 1996년 2,291개소에서 2005년 9,085개소로 10년만에 4배 증가하였다. 최근에는 대기업 프랜차이즈를 견제하는 독립형 편의점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독립형 편의점은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율과 운영의 자율성을 장점으로 한다.
6. 시장추이
편의점은 1989년 5월 세븐일레븐 올림픽 선수촌점이 개점하면서 도입되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해외문화가 봇물을 이뤄 유입되면서 미국과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편의점이 도입된 것이다. 국내 편의점은 최초 도입 후 8년만인 1997년에 개설 점포수가 2,000개를 넘었다. 일본의 경우엔 도입 7년 만에 점포수가 2만개를 넘어 10년 동안 연 평균 2,600개씩 늘어나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국내 편의점은 심야영업 제한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1998년 심야영업 규제철폐는 편의점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 계기가 되었다. 편의점의 장점인 심야 영업을 통해 동네 슈퍼가 차지하고 있던 지역 식품 및 잡화점 시장을 잠식하게 되었다.
7. 현단계 진단
국내 편의점은 미국․일본의 선진 경영기법과 체계적 운영시스템을 도입하여 초기부터 유통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도입 후 기간이 20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유통시장의 중요한 판매형태로 자리를 잡고 있다. 또한, 이러한 산업 경쟁력은 국내에서 자생적인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었고, 사회 및 경기변동에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키울 수 있었다. 예를 들면 공공요금 수납서비스, 환전서비스, 공연티켓 예약서비스 등 생활서비스업을 도입하는 것과 같은 질적 전환을 꾀하고 있는 과정이다.
최근에는 각 업체들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패스트푸드를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현재 패스트푸드의 비중은 5%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일본 수준인 1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프라인에서 성공한 음식점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편의점용 제품으로 재발매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듯 편의점은 지역의 최전선에 있는 유통거점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편의점 시장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주요 입지는 물론 동네상권에서도 편의점간 중복 출점으로 폐점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대형 할인점의 위세와 지역까지 파고드는 슈퍼슈퍼마켓(super-super market)의 신규 개설 등 환경적 위협 요소도 만만치 않다.
8. 적합상권 유형
(원룸단지)
장점
대학가는 편의점의 최적 입지이다. 그러나 이미 타 업소가 선점한 상태다. 그렇다면 대학가 인근의 원룸단지를 노릴만하다. 원룸단지에서는 편의점의 핵심 고객인 20대가 집중적으로 거주하며, 심야구매가 빈번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단점
원룸단지의 규모가 중요하다. 단지수가 1,000가구 미만의 소단위라면 시장규모가 극히 제한된다. 반대로 대단지라면 경쟁점이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진입 방향을 고려하여 자사의 영업 범위를 따져 출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9. 투자와 수익
편의점 업체를 기준으로 투자내역을 예로 들어본다. 한 업체는 조사교육비 200만원, 가맹비 200만원, 개점준비수수료 250만원, 잔돈 준비금 100만원, 금고 등 용도품 준비금 100만원 등 850만원을 제시한다. 여기에 초도상품비 1,800만원 중 최소한 800만원이 필요하다. 82.645m2 ~ 99.174m2 점포 인테리어비로는 3,000만원 가량이 필요하지만 대출이나 60개월 무이자 할부지급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 간판 및 집기류는 본사 부담이다. 점포구입비는 7,000만원이 적정하다, 따라서 총 투자비는 최초에 약 1억 1,650만원 정도이다. 이에 비해 위탁가맹점은 3,700만원 정도면 된다. 다른 부분은 가맹점과 유사하나 보증금 1,000만원, 상품준비금 1,800만원의 차이가 있다. 점포는 회사에서 구해준다. 이 경우 이익배분은 가맹점과 본사가 각각 40대 60이다.
편의점의 평균 매출액은 월 4,650만원이다. 마진율은 30%에 매출총이익은 1,395만원이다. 완전가맹점은 매출총이익의 65%인 907만원을 배분받는다. 지출은 인건비 200만원, 전기세 100만원, 임대료 150만원, 기타 100만원 등 모두 550만원이다. 357만원이 월 순수익이다. 그러나 본사에서 전기료의 50%를 지원받고 영업 지원금도 제공되기 때문에 100만원 정도의 추가이익이 발생한다. 따라서 월 순수익은 457만원 정도가 된다.
10. 창업 성공스토리
경기도 일산 OK25편의점 박경동 대표
박경동 씨는 경기도 일산 백석역과 서울 마포 성산동에서 2개의 독립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박씨는 건설업을 하면서 투잡 개념으로 독립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박씨가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배경은 사업 경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하고 있는 건설업이 부동산경기의 여파로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리스크에 대한 복안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투자대비 수익률이 확실한 사업을 찾던 중 마포 성산동에서 아이스크림전문점을 오픈했다. 그러나 경쟁력 저하로 매출부진을 겪게 되었다. 그 후 그 입지에서 할 수 있는 아이템을 물색하던 중 편의점으로 재오픈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기대했던 것 보다 성과가 좋았다. 그래서 또다시 일산 백석역에 두 번째 매장까지 오픈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사업을 하면서 직접 매장을 지키기 어렵다. 그래서 그가 창업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점 하나는 바로 사장 역할을 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점장을 구하는 일이었다.
그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유명 브랜드를 달지 않았다. 편의점 사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구체적인 시장조사를 해 본 결과 굳이 대기업 브랜드 편의점으로 오픈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자칫 열심히 일해서 본사만 돈버는 시스템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래서 조금 번거롭고 힘들더라도 독립편의점 오픈으로 결정을 하고 오픈작업에 착수했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처음에는 물건을 어떻게 들여오는지 상품 사입처에 대한 어려움이 가장 컸다. 사실 주류부터 식품류, 과자류, 잡화류, 음료류 등 현재 거래하는 중간도매상만도 5 ~ 6군데에 달한다. 그가 판단하는 성공 노하우의 첫 번째는 담배표를 확보하는 것이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담배 판매권을 유치할 수 있었고, 지금 담배로 인한 매출이 상당하다. 두 번째는 매장관리에 신경쓰는 것이다. 매장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은 물론 상품진열에 있어서 기존의 동네슈퍼와는 다른 한눈에 물건을 찾을 수 있는 상품진열이 중요하다. 마지막 포인트는 역시 사람관리에 있다. 아르바이트 인력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주인의 직원관리 능력이 아주 중요한 것이다.
편의점(슈퍼마켓) 창업문의 : 02) 501-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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