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업종 특장점
조류독감, 광우병 쇠고기 소동에 이어 최근엔 중국산 멜라민 파동과 GMO(유전자변형식품)까지, 끊일 줄 모르는 먹거리 문제들로 인해 한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쌀이 주식인 나라에서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서양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아이들까지도 입맛을 바꾸고 있다는 점을 보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분위기에 맞춰 각광받고 있는 사업아이템이 국밥이다. 국밥집에서 취급하는 메뉴에는 식사용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돼지국밥, 소머리 국밥, 순대 국밥, 콩나물 국밥, 따로 국밥, 선지해장국, 다슬기 해장국 등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즐겨 먹는 설렁탕, 곰탕, 육개장, 우거지 갈비탕 등이 있고, 술안주용으로 수육, 내장수육, 내장전골, 낙곱전골 등이 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마음먹고 한 솥 끓여내 온 식구가 둘러앉아 먹거나, 시장통 한 켠의 허름한 식당에서 즐겨먹던 그 국밥. 지금까지 특별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국밥시장이야말로 예비창업자들이 관심을 가져 볼만한 창업 아이템이라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익숙하지만 아직 아무도 선점하지 않은 아이템인 셈이다.
2. 소비자 특성
한국인들의 국물사랑은 유별나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돈가스를 먹으면서도 된장국을 찾을 정도로. 따라서 진한 국물맛을 테마로 한 국밥전문점은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밥전문점이 한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첫째 빠른 음식이라는 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음식점에서 기다리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독립점으로 운영하는 국밥집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주방에서 여러 가지 과정을 통해서 진한 국물맛을 우려된 상태에서 고객맞이를 하기 때문에 손님이 주문하면 보통 5분 안에 서비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는 한국인들에게는 포만감이 중요하다. 밥을 먹고 숭늉서비스를 하는 이유도 이러한 포만감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국밥은 밥과 국물로 이루어진 뚝배기음식이기 때문에 먹고 나면 바로 포만감을 높이는 데는 그만이다. 마지막으로는 가격대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측면이 크다. 흔히 시골장터의 국밥집의 경우 저렴한 곳은 2,000-3,000원밖에 하지 않는다.
3. 시장 규모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에서는 우거지 된장국을, 호남지방에서는 콩나물국을 해장국의 으뜸으로 친다. 특히 전주에서는 흑설탕을 넣은 달콤하고 뜨끈한 모주를 곁들인 콩나물국밥이 유명하다. 부산지방에서는 재첩조개를 소금간만 하여 끓인 재첩국이나 생선뼈와 무를 넣고 맑게 끓인 생선뼈국을 해장국으로 팔고 있다. 이 같은 각양각색의 지방 국밥을 한곳에서 맛볼 수 있게 한 곳이 국밥 전문점이다.
국밥 전문점은 이처럼 각 지역의 메뉴를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다. 사람마다 입맛도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맛을 선보임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본 메뉴는 부산의 돼지 국밥, 전라도의 콩나물 국밥, 경기도의 소머리 국밥과 다슬기 해장국, 충청도 순대 국밥, 대구의 따로 국밥, 경상도의 선지 해장국 등 각 지역의 대표 국밥이다. 맛도 좋지만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이름을 얻고 있다.
4. SWOT분석
강점(Strength)
점심시간에는 주로 식사손님을, 저녁에는 식사와 술손님을 같이 받을 수 있어 테이블 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진한 국물맛을 우려된 상태에서 고객맞이를 하기 때문에 주문 후 5분안에 서비스가 가능하다. 게다가 국밥은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아 경기를 타지 않아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
약점(Weakness)
국밥전문점은 전통 한식 메뉴로 알려져 있고, 국밥전문점이 아니더라도 취급하고 있는 한식집이 많다. 따라서 기존 점포와 차별화된 맛을 내지 못하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기회(Opportunity)
초보자의 경우 본사에서 모든 원재료 및 소스, 브랜드에 따라서는 완제품을 납품하는 업체도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초보창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위협(Threat)
국밥집은 주 메뉴인 국밥의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조연메뉴라고 할 수 있는 배추김치, 깍두기김치의 맛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그리고 돼지국밥의 경우 국물맛이 낯설어서인지 수도권 상권에서는 전혀 먹히지 않는 아이템이다.
5. 상권유형
적합상권 유형 (사무실 밀집지역의 먹자골목)
장점
33m2-66m2의 소형매장으로 오픈한다면 이곳은 최적의 입지이다. 직장인들은 점심 한끼를 잘 먹길 원하기 때문에 국과 밥, 반찬이 어우러진 국밥은 그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또한 저녁에는 식사와 술손님을 같이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
평일에 비해 주말은 매출이 저조하다는 단점이 있다.
6. 투자와 수익
대로변 1층 99㎡ 이상 중대형매장으로 오픈한다면 상권에 따라 점포구입비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차이가 있지만 서울수도권 상권이라면 대략 1억-2억원 이상의 창업비용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의 도심상권에 출점하고 있는 49.5㎡ 매장 형태라면 1억원 이내에서도 창업가능한 형태도 있다.
1억-2억원을 투자한 국밥집이라면 투자금액 대비 월 순수익률은 대개 3%에서 많게는 5% 이상의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
49.5m2점포의 경우를 예로 들면, 점포임대보증금을 제외한 투자액은 약 3,550만원이다. 가맹비 300만원, 인테리어비 1,800만원, 주방설비 및 집기 1,100만원, 간판비 200만원, 인쇄판촉물비 150만원 등이 구체적인 내역이다. 49.5m2 정도의 점포를 임대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포함시키면 총 투자비용은 5,000만-7,000만원 정도를 예상할 수 있다. 월 매출은 1,500만원을 예상하며, 평균 마진율 60%를 적용하면 900만원이 매출이익이다. 여기서 인건비 250만원, 임대료 150만원, 관리비 150만원을 공제하면 350만원의 순이익이 발생한다.
7. 성공스토리
2년 전 아이들 교육비는 날로 늘어가는데 박봉으로 가족들의 생계를 유지하는게 점점 힘들어지자 이◯◯씨(43세)는 부인과 상의후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직장생활만 해 오던 그가 막상 창업을 결심했다 해서 뾰족한 아이템이 떠오를 리 만무.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음식점 창업이었다. 그때부터는 부인과 틈나는대로 아이템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한식도 워낙 종류가 많아 어떤 메뉴를 선택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창업관련 서적을 뒤지던 중 창업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곧 상담을 받게 되었다.
오랜 상담 끝에 부인의 음식솜씨와 이◯◯씨의 순박하고 서글한 성품을 장점으로 국밥전문점을 권유받았다. 그동안 국밥전문점이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던 터라 그 시장성이 의심이 갔지만 시장성에 대한 설명과 향후 비전 등을 듣고 결심을 굳히게 되었다.
사업자금으로 준비될 수 있는 자본과 아이들 양육으로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오픈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입지선택을 도와주었다. 그동안 부부는 유명한 콩나물국밥집에서 기술을 익히고 실무를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2주간의 교육기간이 끝나고 드디어 ◯◯동에 콩나물국밥집을 창업하게 되었다. 오피스 지하식당 한 켠의 49.5㎡짜리 점포였다. 시설자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순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권장받았다. 벽을 이것저것 장식하는 대신 벽화로 장식해 풀내음이 나는 듯 했다.
새우젓으로 맛을 낸 시원한 국밥에서부터 북어를 우려 낸 구수한 국밥까지 메뉴를 다양화해서인지 오픈 날부터 대단한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사무실 밀집 지역이라 주변에 다양한 맛의 가게들이 많았다. 자극적인 맛을 강조한 불닭집, 낙지볶음집. 국수전문점, 죽집 등. 그중에서 유독 이◯◯씨의 가게를 찾는 단골들이 많았다.
이◯◯씨의 따뜻한 배려도 매출에 큰 몫을 했다. 홀서빙 중간중간 손님상에 부족한 것이 없는지 살피고, 전날 과음한 손님의 경우 뜨끈한 국물을 더 얹어드리기도 했고 유독 땀을 많이 흘리고 드시는 단골을 위해 몰래 손수건을 선물로 드리기도 했다. 이제 이 가게는 이곳의 명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밥집 창업 문의 : 501-1116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