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업종 특장점
“자동차는 이제 가족입니다.” 최근 한 지방도시의 자동차 마니아 축제에서 내 건 슬로건이다. 20세기 최대의 발명품인 자동차는 이동만을 위한 수단을 넘어섰다.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개성의 표현이며 때론 목표 자체로 인식되기도 한다. 이동수단 이상의 그 무엇이다. 1,600만대에 육박하는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소비형태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자동차 교체주기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A/S용품과 편의용품 등 자동차 관련용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2조 3천억원에 달했던 자동차 용품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해 2010년이면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기도 한다. 한편 국내 튜닝시장의 성장률은 왜 자동차용품 사업이 각광받는지를 반증해주기도 한다.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튜닝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매우 크다. 더 이상 자동차는 팔고나면 끝나는 상품이 아니다. 자동차는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거대한 시장이다.
2. 리스크 분석
단순히 자동차 숫자만 놓고 시장에 뛰어드는 건 경계해야 한다. 국내에 운행되는 자동차가 1,600만대에 이른다는 점만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 자동차 용품의 유행 흐름을 파악하는 등 입점 지역 내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면 최근 트렌드 중 차를 뜯지 않고 개조한 것과 같은 시각적인 효과를 내는 제품이 유행이다. 개조를 하고 싶어도 법적으로 허용이 안 돼 망설이는 고객을 겨냥한 틈새상품인 것이다. 입점지역의 점검부터 특화 품목을 선정하는 일, 판매 이외에 정비와 서비스 폭의 확대를 통한 매출증대를 계획하는 일까지 준비되어야 한다. 온라인 쇼핑몰의 저가형 자동차용품 홍수 속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틈새시장과 고객의 소비경향 과 자동차에 관한 생활방식을 파악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자동차용품 전문점의 필수 조건이다. 온․오프라인 모두 포화상태에 이른 자동차용품점의 진입장벽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3. 소비자 특성
자동차 용품의 핵심 고객층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남성이다. 자동차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퍼포먼스 튜닝과 외관을 꾸미는 드레스업 튜닝의 핵심 고객층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드레스업 튜닝과 퍼포먼스 튜닝은 주로30대 초반의 남성위주의 고객층이 탄탄하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튜닝관련 상품 판매가 이것을 입증하기도 한다. 최근 한 조사에서는 운전자 10명 가운데 4명이 차량 구입 시 가장 먼저 구매하는 자동차용품이 안전ㆍ편의장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의 구매패턴으로는 대부분 자동차용품점(48.1%), 인터넷 쇼핑몰(30.2%), 할인매장(16.0%) 등에서 자동차 용품을 구입하고 제품 구매시 절반 이상이 제품의 브랜드(15%)나 가격(12.6%)보다는 실용성 및 기능성(64.9%)을 고려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자동차 용품의 적절한 가격 선으로는 10만-20만원대(42%)와 10만원 미만(25.1%)이 가장 많아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자동차용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조사의 의미는 자동차 용품 중 안전ㆍ편의장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낸다. 향후 자동차 용품의 판매에서도 안전과 편리성을 강조하는 제품이 시장의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의 특성 중 눈여겨 볼만 한 사항은 자동차 용품점의 구매비율이다. 이것은 저렴한 가격만이 구매로 이어지는 절대적 요건이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물품의 장착이나, 기타 점검과 관련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소비자의 발걸음을 이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4. 시장 규모
선진국의 자동차용품 시장 규모에 비해 우리나라의 규모는 작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현재 2조원을 넘는 시장에 매년 10%이상의 상승을 감안한다면 시장의 규모는 당분간 무한한 성장을 예측할 수 있다. 과거 중소기업위주의 자동차용품생산 시장에 최근엔 대기업이 유통경쟁력을 앞세워 적극 공략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모비스뿐 아니라 정유사인 SK와 GS칼텍스 등도 이미 유통 사업에 뛰어들어 활발한 판매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대기업은 대부분 중소업체의 납품을 받아 유통을 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중소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중소업체도 대기업에 맞서고 있다. 이들 업체의 경우 용품 개발주기가 짧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 대기업 공세를 막아내고 있다. 또 자체 브랜드를 개발, 계절용품과 반짝 인기상품 등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도 속속 늘고 있다. 자동차 튜닝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 이다.
5. 업체 현황
자동차 관련용품점의 업체 현황은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포화 상태라 표현할 수 있다. 정비와 서비스의 이유로 현재는 오프라인 매장이 매출에 있어서는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자동차 마니아 인구의 증가와 자동차의 이해에 대한 대중적 성숙도가 성장할수록 이러한 점유비율은 달라 질 수 있다. 참고로 지난해 사이버쇼핑몰을 통한 거래액은 16조원에 이르며 이중 자동차 관련 용품이 8,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동차 용품 전체 판매규모의 약 30%에 달하는 금액이다. 온라인 시장이외에 독립점 형태와 대리점 또는 대형마트 입점의 형태로 운영되는 업체가 아직까지는 48%에 이르고 있다. 자동차 용품관련 시장이 증가함에 따라 업체의 수도 증가한 현실에서 이윤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은 업체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6. 현단계 진단
자동차 용품과 관련된 시장의 크기가 상승세인 것은 분명하다. 통계에 따르면 관련용품의 온라인쇼핑몰 매출과 오프라인매장 매출 등 전반적으로 10%의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온․오프 매장 모두 신규 사업자의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성장속도에 따른 우려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가까운 예로 일본의 경우 자동차 판매대수가 감소한 것을 들 수 있다. 자동차 판매대수의 감소는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부정적 예측을 가능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동차 관련 산업의 침체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저출산 고령화,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장기적인 자동차 판매대수 감소로 관련 산업의 침체를 예견하는 전문가들도 존재한다. 이미 포화상태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 관련용품 시장에서 사업의 성공은 업주만의 차별화된 사업전략에서 시작된다.
7. SWOT 분석
강점(Strength)
자동차 내수시장의 성장세에 따른 자동차 용품시장의 규모가 증가 추세이며, 초기창업자본이 타 업종에 비해 크지 않다. 품목별 재고율 또한 높지 않은 편에 속하는 강점을 들 수 있다. 가격경쟁력 이외에 업체만의 차별성을 둔 수리 및 점검 등의 서비스로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 할 수 있다.
약점(Weakness)
기업형 대규모 점포의 양산과 팽창으로 인해 개인이 운영하는 직영점이나 독립점의 경우 상품진열에 따른 구매고객층의 감소요인이 존재한다. 또한 인터넷 쇼핑몰의 발달로 점포를 운운영해야 하는 업주의 입장에서는 가격의 합리적 책정이 어려운 약점이 존재한다.
기회(Opportunity)
2조원이 넘는 자동차 용품 시장은 향후 10% 이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며, 각종 동호회를 바탕으로 한 구매층의 다양화를 들 수 있다. 또한 주5일제 근무로 인해 레저 활동 증가에 따른 자동차 용품시장의 활성화와 튜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긍정적 변화로 시장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위협(Threat)
창업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은 대신 많은 경쟁업체가 존재한다. 저가의 대량 물량공세를 전략으로 하는 온라인쇼핑몰 업체는 업주의 적정가격 책정을 어렵게 한다. 가격경쟁력 이외에 기술력과 서비스의 품질이 담보되지 않는 오프라인 매장은 이윤을 보장할 수 없다.
8. 적합상권 유형
(대로변 입지)
장점
자동차의 왕래가 빈번한 지역으로서 주차가 용이한 점포를 선정한다. 8차선 대로변보다는 4차선 혹은 6차선 도로변이 좋은 입지라 할 수 있다. 주위 동종 업체와 협력관계를 가질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면 매출에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단점
입지 선정 시 주변의 식당이나 학교, 학원과 같은 시설의 유무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대로변 간판 등 홍보에 지장이 될만한 장애물(무성한 가로수 등) 유무를 체크한다.
9. 투자와 수익
자동차 용품점의 창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점포의 규모와 보유 물품의 수량과 가격대에 따른 큰 차이가 존재한다. 무엇보다 상품 선정의 합리적 판단이 요구되는 창업이다. 지역에 맞는 그리고 서비스 품목과 업주의 장점이 잘 표출 될 수 있는 상품선정이 전제되어야 한다. 평균적인 창업비용으로는 자동차용품 구매를 위한 물품 구입비용이 7-8천만원(99.174㎡ 기준, 점포비용 제외)이다. 매출은 월평균3-4천만원 정도이며 이중 20%가량을 순수마진으로 계산하는 것이 적당하다. 월 평균 순수마진은 6백-8백만원으로 예측 가능하다.
10. 창업 성공스토리
000씨는 5년째 중고매매단지 근처에서 자동차용품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 자동차용품 판매점을 할 때만 해도 확신을 가지고 한 아이템은 아니었다. 소비자들의 변화추세에 맞춰 상품의 변화를 꾸준히 가져오면서 단골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현재는 꾸준한 매출이 지속되고 있다.
000씨의 운영전략은 한마디로 ‘고객이 원하는 대로’다. 가끔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갖고 있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경우 000씨는 며칠 후에 구해 놓을테니 꼭 오라고 말한다. 약속은 꼭 지켰다. 그런 신뢰감으로 5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처음 오픈했을 때만 해도 힘들었다. 사업경험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중고매매단지 근처에 고객들이 많이 왔는데, 어디서부터 고객들을 접근해야 할이지 몰라서였다. 아무 생각하지 않고 오직 열심히 돌아다니기로 했단다. 매매상사를 다니면서 고객들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고 간청하고 했다.
처음에 사람들은 상대도 해주지 않았다. 마치 이방인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열심히 뛰어다닌다는 말은 사람들 속에 회자되었다. 그 다음부터 한 사람씩 찾아와 주었다.
자동차용품은 유행 액세서리와도 같다. 물론 기본적으로 꼭 필요한 것들이 있지만 대개는 액세서리 성격이 강했다. 사실 그것이 마진율이 좋았다. 000씨는 매장이 넓지 않아 모든 용품을 구비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깔끔한 진열을 통해 상품구별을 했다. 그리고 없는 것들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했다. 000씨의 성격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요즘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도 일매출 80만원은 한다고 한다. 000씨의 성공은 맨발로 이루어낸 것이다.
자동차용품점 창업문의 : 02) 501-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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