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업종 특장점
“골프치지 않는 사람이 더 잘 입는다”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사람들에 회자되는 말이다. 골프만큼 다양한 계층에게 다양한 반응을 얻고 있는 스포츠도 드물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골프는 상류층 사람들이 사교의 목적으로 즐기는 스포츠 정도라는 인식이 강했다.
1998년 박세리 선수의 세계 메이저대회 2회 우승을 계기로 국민들이 골프를 보는 시각은 180° 바뀌었다. IMF 외환위기로 시름에 빠진 국민들에게 박세리 선수는 희망이었다. 박세리 선수는 골프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에 골프인구를 확대시키는 결정적인 계기였다.
골프는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고령자의 플레이가 가능하고 세대를 초월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시에 건강에도 기여하는 스포츠다. 골프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2009년부터 지방회원제 골프장의 입장료가 하락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골프대중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골프 자체에 대한 인식변화 보다 먼저 시작된 것은 골프용품점에 관한 것이다. 특히 골프웨어는 패션 면에서나 기능 면에서 일반의류나 전문 스포츠의류의 장점을 고루 가지고 있어 소비층이 폭넓게 분포되고 있다. 20-30대 젊은 층에도 실용적인 골프웨어가 인기다. 골프용품의 저변이 넓어지는 만큼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2. 리스크 분석
골프용품점은 다른 업종에 비해 투자비용이 높다. 국내외 골프마니아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벌이기 때문에 마니아들 사이에 잘 알려진 수입 고급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주차가 가능한 넓은 매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창업투자비용이 많이 든다.
골프는 경기변동이나 경제․사회정책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골프용품이 고가이기 때문에 정책반영에 항상 고려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골프의 대중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골프는 상류층의 스포츠다”는 인식이 남아있는 국민정서도 골프용품점 창업의 문제다.
골프용품점은 여름과 겨울철에 비수기의 성격이 강하다. 물론 최근에는 해외로 골프를 치는 경우가 보편화되고는 있지만 비수기임에는 틀림없다.
3. 소비자 특성
골프용품은 품질과 브랜드를 중시하는 고수익 소비자와 저렴한 가격을 중시하는 중산층 소비자로 양분되어 유명 브랜드의 고가품과 중국산 등 저가품이 동시에 지속적으로 수입되어 유통되고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해외 브랜드를 선호한다. 국산 제품이 전체 시장에서 20% 미만인 현실이다. 그만큼 골프는 상류층 스포츠다. 소비자들은 골프를 통해 삶의 여유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그렇기 때문에 골프클럽이 활발하다. 이를 통해 문화를 공유하고 자신들만의 가치를 나눈다.
한편, 중산층 소비자들은 실용적이다. 그야말로 레저 스포츠로 접근한다. 경제적인 부담이 되기 때문에 적합한 가격대의 골프용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외국산 유명 브랜드는 워낙 고가제품인 반면, 중국산 제품은 저품질과 저가격이어서 사실상 중국산제품을 선택하기에도 주저하고 있다. 그렇다고 국산제품이 아직은 품질 면에서 높지 않아 외국산과 국내산, 중국산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4. 시장 규모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 2005년 ‘골프용품 실태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골프용품산업(골프웨어제외)의 시장규모는 7,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골프클럽시장이 5,000억원으로 가장 크고, 골프공, 골프화, 골프장갑 등 기타 용품이 2,000억원 규모이다. 현재 골프클럽의 국산 골프클럽의 시장 점유율은 20% 미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골프용품 중에서 가장 큰 매출은 골프웨어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골프웨어시장규모는 1조 5,000억원 정도 라고 한다.
2007년 기준으로 운영 중인 골프장은 280개로, 2006년보다 31개소나 늘었다. 특히 퍼블릭(대중) 골프장이 102개소로, 2006년보다 9개소 증가해 퍼블릭 골프장의 비중이 2001년 27.8%에서 2007년 36.4%로 높아졌다. 골프장 이용객수도 2007년 2,238만명으로 2006년보다 13.4%, 2003년보다 45.2%나 급증했다.
국민 1인당 연간 레저비 지출액(레저시장 규모÷인구)을 보면, 1990년에는 17만원에 불과했지만 1997년에는 42만 7천원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외환위기의 영향을 받은 1998년에는 35만 5천원으로 전년보다 16.8%나 급감했지만 그 후 꾸준히 회복되어 2007년에는 68만 5천원에 달했다.
5. 업체 현황
국내 골프용품시장은 골프웨어와 골프클럽이 주도하고 있다. 골프클럽시장에서 맥켄리 랭스필드, 엘로드, 반도, 나이센, 드라코 등 국산 브랜드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다. 최근 5년동안 급격히 높아졌으나 아직도 외국산 브랜드에 견줄 수 없는 상황이다. 골프웨어시장도 울시, 라코스테, 잭 니클로스 등 외국 유명 브랜드의 점유율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골프용품 중 국산화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골프공이다. 국내 골프클럽 제조업체는 샤프트, 클립헤드 또는 그립 등 부분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이며, 대형업체에서 조립하여 완제품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현재 수입공이 국내 수요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와 품질 등으로 국산공은 저가의 연습공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중국산의 수입으로 가격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골프용품 유통판매는 외국제품 수입판매업체, 대형골프 판매점, 일반백화점, 인터넷쇼핑몰, 골프샵 등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외국산 골프용품 수입을 대상으로 하는 수입병행제도 시행 등으로 과당 경쟁상태에 있다. 한국골프신문에 따르면 골프용품점에서 골프용품 비중은 아이언 28%, 드라이버 24%, 골프화 19%, 우드 16%, 퍼터 13%로 나타났다.
대형 골프샵은 70종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는 반면, 중소형 골프샵은 10-20종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정찰제 실시, 리베이트제 폐지, 도도매 근절, 수입업체와의 마진 조정 등 유통구조상에 많은 문제들이 있는 게 현실이다.
6. 현단계 진단
최근 신규 골프인구의 유입과 여성 골퍼의 급성장으로 골프용품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신규 진입 골프인구는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세대로 가격과 제품을 구매 전에 분석하여 오프라인 소매점 보다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고 있다. 또한 여성 골퍼들이 양적, 질적으로 늘어나 가격대에 있어서도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대의 제품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엄청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인터넷 골프용품시장은 상품조달이 곧 시장점유로 이어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우리나라 골프인구들이 외국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는 인터넷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가격경쟁보다는 단독상품의 확보가 주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브랜드들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골퍼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젊은 골퍼들의 의류는 매우 화려하고 감각적이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르꼬끄’인데, 이 브랜드는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빠른 시간 안에 정착하였다. 2008년에 ‘푸마골프’와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이린드버그’가 상륙해 고가격대의 골프웨어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7. SWOT 분석
강점(Strength)
박세리, 최경주 등 세계적인 골프스타가 활동을 하고 있어 국민적 관심이 높다. 정부의 골프대중화 정책에 따라 입장료가 낮아지는 등 대중적 골프로 안착화 될 것이다.
약점(Weakness)
골프는 상류층 스포츠라는 국민적 의식이 여전히 남아 있다. 국산 골프용품 보다 외국 브랜드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상품조달, 점포입지 개발에 창업투자비용이 많이 든다.
기회(Opportunity)
젊은 세대 및 여성 골프인구의 지속적인 유입은 골프용품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예고한다. 경쟁력 있는 외국 브랜드 골프용품의 가격이 고가에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조정되고 있다. 정부의 골프대중화 정책이 지속적으로 발표될 것이다.
위협(Threat)
고가의 외국 브랜드 제품의 매장 대형화와 인터넷 골프용품시장의 급속한 성장은 소매업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와 같이 경기상황이 어려워질수록 환율에 비상이 걸리고 수입품이 많은 골프용품점은 수익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8. 적합상권 유형
(오피스 밀집 상권)
장점
최근 젊은 직장인 및 여성 골프인구의 증가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골프용점이 늘고 있다. 골프용품 중에서도 골프웨어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단점
점포구입비, 초도물품구입비 등 초기창업비용이 과도하게 많이 들 수 있다. 타깃 고객과 조달하는 상품들이 일치해야 하는데, 적합한 상품조달이 쉽지 않다.
9. 투자와 수익
타깃고객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으나, 골프 마니아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매장을 창업할 경우, 임대보증금과 권리금이 1억원-1억 5,000만원(93.6㎡ 기준), 인테리어비용으로 2,000만원-3,000만원 정도 예상된다. 초도물품구입비는 5,000만원-7,000만원 정도다.
월매출이 5,000만원-7,000만원으로 평균 6,000만원 정도 예상되는데, 이 경우 마진율은 약 30%다. 매출이익은 약 1,800만원인데, 임대료 200만원, 인건비 250만원, 홍비비 등 유지관리비 450만원, 카드수수료 120만원 등 총지출비용이 1,020만원으로 약 780만원 정도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10. 창업 성공스토리
000씨는 광고회사를 다니면서 고객접대로 골프를 치게 되었다. 1주일에 2-3회 골프를 치게 된 000씨는 골프 자체를 좋아하게 되었고, 회사를 그만두고 골프용품점 창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창업을 위한 본격적인 계획을 수립하면서 상품을 조달할 공급처를 확보하는 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그것은 타깃층을 누구로 할 것인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됐다. 000씨는 자신처럼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이제 골프를 보편적으로 친다는 생각하면서 직장인들이 많은 오피스상권에 대중적인 골프샵을 계획했다.
점포입지를 개발하는데만 꼬박 2개월이 걸렸다. 점포입지를 선정하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매장의 규모를 99㎡-132㎡정도 생각하니 초기투자자금이 문제였다. 지인들로부터 투자금을 모집해 오피스상권에 99㎡ 매장을 계약했다. 000씨는 중저가 브랜드인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 타일틀리스트 등의 상품을 조달했다. 인테리어와 상품전시가 끝나고 오픈행사에 지인들을 초청했다. 고객 만들기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000씨는 영업 출신답게 특유의 방법으로 고객들 확보에 나섰다. 가장 먼저 영업직원들을 대상으로 부킹대행을 시작했다. 자신도 영업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영업직원들의 선물용으로도 골프용품은 좋다.
고객들의 이해와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던 000씨는 고객관리 전산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갔다. 매월 1회 이상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하고, 부킹정보를 SMS로 보냈다. 또한 고객들과 함께 필드에 나가기도 했다. 단골이 확보가 되면서 매출이 급속도로 오르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매장을 한 개 더 오픈했다. 역시 오피스상권이었다. 영업직원들이 소문을 듣고 자신들이 있는 상권에도 오픈해 달라는 요구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상권조사를 철저히 한 결과 적합한 매장을 찾았다. 매장의 크기는 165㎡으로, 매장 내에 상담실을 만들었다. 고객관리를 좀더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서였다. 현재 고객으로 등록되어 있는 사람만 모두 500여명 정도 된다. 이들을 관리하기 위해 전담인력까지 두었다. 이 매장 역시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골프용품점 창업문의 : 02) 50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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