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업종 특장점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이 안경을 착용한다는 통계가 있다. 이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 자료에도 수록되어 있다. 그렇다면 최소한 2,000만명 이상이 안경을 끼고 있고, 안경을 구매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안경 착용자는 1년에 1번 이상 주기적으로 안경테와 렌즈를 교체한다. 안경점은 이러한 국민생활과 안경소비 시장을 바탕으로 한다. 또한, 국민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안경점 창업은 전문영역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안경점 개설은 안경사 면허증을 취득한 사람에 한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안경점을 둘러 싼 시장환경은 이중성을 갖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과 위협적인 측면이 공존하다. 그 이유는 안경렌즈는 의료기기에 해당되어 안경점에서 구매해야 하지만 안경테는 공산품을 분류돼 굳이 안경점이 아니더라도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긍정적인 측면은 안경이 시력교정뿐만 아니라 패션과 레저 및 스포츠 관련한 액세서리 제품으로 그 영역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시장이 넓어지면서 안경점의 배후 수요가 넓어진다는 점에서 안경점의 사업기회가 존재하는 셈이다.
2. 리스크 분석
안경점은 안경렌즈와 안경테로 매출을 올린다. 안경렌즈는 안경점의 독자적인 사업영역이지만 안경테는 일반 잡화점뿐만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치열한 경쟁시장을 이루고 있다. 안경점에 있어 안경테는 수익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고마진 제품이다. 따라서 안경점이 안경테와 관련하여 동종 점포뿐만 아니라 잡화점, 인터넷 쇼핑몰 등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안경점도 패션점화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안경점간 가격 경쟁도 위험요소로 지적된다. 지나친 가격경쟁은 제 살 깎아먹기식으로 수익성을 저하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안경사 및 안경점 사업자들의 모임인 대한안경사협회는 자체적인 시장조정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3. 소비자 특성
국민소득 향상 및 여가활동의 증대에 따라 안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소비 태도가 바뀌고 있다. 안경은 단순한 시력교정을 위한 수단을 넘어 자신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자기 만족을 위한 패션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대 젊은층의 경우 용도에 따라 안경을 2 ~ 3개씩 소유하는 사례도 많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 안경테의 경우 자신을 과시하는 기재로도 활용된다. 따라서 안경점은 시력을 교정하려는 소비자의 맞춤 안경 제조와 패션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소비 문화 창출을 동시에 노려야 한다.
4. 시장 규모
국내 안경 관련 시장은 약 1,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65%가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근거는 우리나라 국민의 50%가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콘텍트렌즈를 끼고 있는 사람까지 감안하면 그 이상일 수도 있다. 또한 이러한 인구가 매년 1회 이상 안경을 교체한다고 하면 실제 안경 관련 시장규모는 1조원대를 넘는다고 볼 수 있다.
5. 업체 현황
국내에는 전국에 40개 대학에 안경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연간 2,400여명이 졸업을 하고, 이 가운데 1,500여명이 안경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이들이 전부 안경점을 오픈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안경점 개설이 안경사에 국한된다는 점에서 안경점이 얼마나 많은가를 알 수 있다. 안경점의 프랜차이즈화는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001안경에 이어 최근에는 글라스박스, ALO 등이 신규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초창기 안경프랜차이즈는 공동구매에 공동상호의 초기 형태에 머물러 있었지만 최근 들어 보다 체계적인 체인화가 진행되고 있는 추세이다.
6. 시장추이
안경점이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게 된 계기는 1970년대 후반 안경사 자격증 제도와 안경점 개설에 대한 제한 등이 법적으로 보장된 후이다. 이 때부터 안경점은 본격적으로 지역 거점의 진출을 시작하게 되었다. 안경점은 전문적인 시력교정 서비스와 안경 판매가 결합된 독특한 사업 성격을 갖고 있다. 특히, 안경점이 안경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으로 국한되면서 안경점은 어느 정도 독점성을 인정받게 되었다. 이러한 독점성은 안경점이 소비시장에서 탄탄한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경쟁의 무풍지대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7. 현단계 진단
안경점은 1990년대 중반까지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 1970년대의 경제 고성장과 1980년대의 소비 활성화는 안경점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들어 안경점은 소비의 거품 붕괴와 업체수의 증가로 인해 경쟁체제로 전환되면서 성숙기로 진입하게 된다. 이미 1980년대에 1만 5,000여명에 이르던 안경사가 매년 늘어나는 것도 원인이 되었다. 안경점 창업이 안경사에 국한되면서 안경사는 인기 직종으로 떠올랐고, 자연스럽게 안경점의 수는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
또 한편에서 안경점의 경쟁은 외부환경과 관련되어 있다. 1990년대 후반 병행수입제에 의해 라이센스 계약을 하지않고도 얼마든지 해외의 유명 브랜드를 수입하여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시장개방은 안경테의 수입이 봇물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수입 공세는 인터넷 쇼핑몰 창업과 맛물려 사이버 마켓을 통한 안경판매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오프라인에서도 할인점, 잡화점 등을 통해 안경제품들이 자유스럽게 유통되었다. 결론적으로 안경점은 내외적으로 경쟁의 상황에 돌입하게 되었다. 프랜차이즈화는 이러한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프랜차이즈화는 내외적 경쟁에 공동 대처하면서 대형화, 현대화, 토탈 서비스화 등을 추구하며 향후 안경점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8. 적합상권 유형
(주거밀집지)
장점
1만세대를 배후로 한다면 최소 1만명 이상의 잠재고객을 확보하는 셈이다. 배후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홍보하여 10%의 시장을 점유한다면 매년 1,000명의 고객을 관리할 수 있다. 따라서 주거밀집지는 지역 밀착에 따른 단골관리가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단점
주거밀집지로 대형 할인점의 영업력이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자가용 이용율의 증가로 주거지 주민들의 이탈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경쟁상대가 동일 지역내의 동종 업소에 국한되지 않는다. 대규모 쇼핑시설, 중심상점가의 대규모 안경점 등에 대한 동향을 끊임없이 파악해야 한다.
9. 투자와 수익
투자내역의 1순위는 점포구입비이다. 유동인구가 풍부한 역세권에서 1층 50m2 이상의 점포를 얻으려면 점포 보증금과 권리금을 합해 최소 1억 5,000만원이 있어야 한다. 주거밀집상권의 주요 입지에서 점포를 얻는다고 해도 최소 1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또한 안경점의 판매를 좌우하는 것이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다. 안경점 인테리어비는 3.025m2 15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간판을 비롯한 팝사인, 판매시설, 판매촉진을 위한 소도구 등을 합하면 3,000만원 이상은 생각해야 한다. 초도상품비는 3,000만원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안경점의 총 투자금액은 최소 1억 6,000만 ~ 2억원이 소요된다.
서울 지구중심상권, 경기도 주요 도시 중심상권, 지방도시 중심상권 등에 입점한다면 하루 평균 매출액은 70만 ~ 100만 원이 된다. 유명 대학가 상권의 경우 하루 200만원대에 이르는 곳도 많다. 월 매출액을 2,500만원으로 보면 마진율은 60% 정도 보면된다.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1,500만원이다. 여기에 안경사 고용에 따른 인건비는 300만 ~ 400만원은 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안경점 평균 고용 안경사는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 200만원, 유지관리비 200만원 정도를 제외하면 순수익은 500만 ~ 600만원 수준이다.
10. 창업 성공스토리
창업 스토리 - 글라스박스 홍대점 나진수 대표
나진수(32)씨는 안경 관리사로 일하다 지난 8월 홍대역 인근에 점포를 열었다. 165.29m2 매장을 차리는데 들어간 비용은 5억원. 매출은 월 평균 5000만원을 올리고 있다. 나씨 매장은 홍대상권과는 단절돼있지만, 배후에 크고 작은 디자인, 인테리어 회사를 끼고 있어 직장인 고객을 풍부하게 보유한 곳이다. 번화가에서는 떨어져있지만, 지하철을 타러 오고가는 길목에 있어 주목도는 매우 높은 점포다. 안경전문점의 경쟁력은 가격과 상품력이다. 판매하는 상품은 어디서나 동일하므로, 이를 얼마나 저렴하게 판매하는지, 고객 취향에 맞는 상품을 구비했는지가 구매 기준이 된다.
같은 상품을 타 매장보다 20~30% 싸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입소문을 타자 순식간에 고객이 늘어났다. 소개로 오는 고객도 많아져 오픈 4개월만인 현재, 확보한 고객 수만도 2500명에 이른다.
글라스박스 홍대점만 해도, 1인당 안경 2~3개를 가지고 있거나 유행에 따라 바꿔주는 고객을 확보한 고객의 50%로 보고 있다. 이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독특한 상품을 진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전문 관리사를 배치해 고객 성향이나 특성에 맞는 상품을 골라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현재 홍대점 안경사사는 5명이다. 매장당 평균 2명을 채용하는 관행에 비하면, 파격적인 투자다. 이들은 대부분 3년차 이상의 전문 안경사로, 첫 방문 고객에게도 30~40분의 상담이면 최적의 상품을 뽑아내 권해줄 수 있다고 한다.
안경사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개인 단골 확보도 독려하고 있다. 안경사를 믿고 오는 고객이 많아야 점포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한편, 업계 전반의 거품 세일과 원가 경쟁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소매가를 올리고 올린 거품가격을 빼서 세일인양 판매하는 행태나, 원가가 낮은 저급 렌즈로 벌이는 가격경쟁은 점포 스스로 고객 불만을 유도하는 셈이란 것이다.
안경점 창업문의 : 02) 501-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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