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업종 특장점
독신자 증가, 핵가족화 등으로 동물을 가족처럼 기르는 풍조가 널리 퍼지면서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산층 아파트단지나 주택가에서도 서너집 중의 한 집씩은 애완견을 기를 만큼 애완동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애견센터, 애견미용실, 동물병원 등 애견 관련 전문점들의 분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애견용품 및 사료 판매, 애견의 미용, 교배 및 분양을 전문적으로 맡아하는 애견용품점은 주거지역의 애완견토탈 서비스를 자처하며 애완견 소비자들의 없어서는 안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애견용품점에서는 애견용품뿐만 아니라 애완견의 분양과 교배도 이루어진다. 인기가 높은 애완견은 요크셔테리어, 마르티스, 푸들, 퍼그, 치와와, 페키니스 같은 품종들이다. 거래되는 애완견은 생후 석달이 넘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거래가격은 품종의 희소성과 털의 상태, 용모, 건강상태, 혈통 등에 따라 2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다양하며 특수견은 몇백 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다.
2. 리스크 분석
외국에서는 생후 3개월 이상으로 적응력이 생긴 애완견을 거래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어린 강아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구입한 지 며칠 되지 않아 죽거나 않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애견센터에 들여놓은 강아지들은 보름 정도 기간내에 팔리지 않으면 10 ~ 30%의 치사율을 보인다. 따라서 애완견을 팔 때에는 손님이 강아지의 상태를 충분히 검증해 볼 수 있도록 관찰할 시간을 주고, 개의 건강상태에 대해 완전히 동의한 상태에서 팔아야 한다. 그 것이 사후에 발생할지도 모를 문제를 예방하는 길이다. 또한 창업자는 개의 생리를 잘알고 있어야 한다. 애견은 값이 비싸 자칫 관리를 소홀히 해서 병이 들거나 죽는다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이러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개를 기르면서 관련 지식을 쌓은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소비자 특성
국내 애견인구는 350만 ~ 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인구의 10%가 넘고, 30%에 가까운 세대에서 애견을 기르고 있다. 이들이 연간 구매하는 애견용품 액수는 40만 ~ 50만원에 이른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매니아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따라서 애견과 애견용품에 대한 상당한 정보와 지식을 갖고 있다. 애견의 종류와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제품이 뚜렷한 경향도 있다. 따라서 창업자에겐 소비자보다 높은 수준의 지식과 상담 능력이 요구된다.
4. 시장 규모
애견 관련 시장은 2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 유통되는 애견용품수만 따져도 3,000 ~ 4,000개에 달한다. 2000년대 들어 애견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애완견 기르기가 대중적 유행을 타면서 애견용품뿐만 아니라 애견미용, 애견위탁서비스 등 시장 영역이 넓어졌다. 이렇게 급속한 시장성장으로 수입품들이 범람하고 있다. 직접 개발하기보다 손쉽게 수입하여 수익을 올리려는 수입업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5. 업체 현황
애견용품 판매시장은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어 있다. 전문점은 충무로와 퇴계로 일대의 도매점과 각 지역의 소매점으로 나뉘지만 애견시장의 질서가 붕괴되면서 도매점들이 소매점 기능을 겸하고 있다. 판매점은 동물병원, 애견센터 등을 말한다. 이들 업체는 자체 기능 외에 애견용품을 판매하여 수익을 충족시킨다. 오프라인 시장이 혼재 양상을 보이면서 2000년대 초중반에 급증했던 애견 프랜차이즈는 쇠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온라인 시장은 전체 애견용품 판매시장을 주도한다고 할 만큼 기세가 등등하다. 대부분 중소형 업체들로 수입업체, 중간유통업체, 개인사업자 등에 해당된다.
6. 시장추이
애견용품점의 도입기는 1980년대 후반이라 할 수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해외의 소비문화가 유입되면서 애견문화가 형성되었다. 한국애견협회, 한국애견연맹 등 애견 관련 협회가 설립된 것도 이 때부터이다. 또 한편에선 수입자유화가 큰 몫을 하였다. 본격적으로 애견용품점이 동물병원이나 애완동물 사육장에서 분화되어 하나의 사업 영역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1990년대이다. 1992년의 경우 수입자유화율은 97%로 애견용품의 수입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1995년 병행수입제는 이러한 시장에 큰 기폭제가 되었다.
7. 현단계 진단
1990년대 후반 급상승하던 애견용품점은 잠시 조정기를 맞았다. IMF 외환위기는 애견용품 시장에도 어김없이 타격을 주었다.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애견용품점은 다시 급반등하여 30% 이상의 급성장을 하였다. 2002년부터 2003년에 이르는 기간은 애견용품점 시장에 최대 호황기로 기록된다. 애완동물이 사회적으로 유행하면서 애견인구가 급증하였고, 애견용품점도 비례하여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애견용품점 시장은 불황기를 겪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애견시장의 불황을 보도하면서 충무로 일대의 애견샵들이 2003년 50여개에서 20개 정도로 축소되었다고 하였다. 또한, 60만 ~ 70만원대를 호가하던 생후 3개월짜리 강아지가 20만 ~ 25만원대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애견용품의 주요 유통경로인 수입선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03년 3,913만kg에 달하던 사료 수입량이 2005년엔 2,567만kg로 대폭 감소하였다.
이러한 불황은 애견 유행 이후 호기심에 시작하였던 소비자가 시장에서 이탈한 것에 원인이 있다. 서울에서 버려진 애완동물수가 2005년에 1만 7,500마리에 달했던 것에서도 잘 알 수 있다. 또 다른 원인은 지나친 공급 과잉이다. 애견용품점, 애견미용실 등이 들어서고 기존의 동물병원, 애견센터와 경쟁하였고, 인터넷을 통한 애견쇼핑몰은 가격경쟁을 부치기게 되었다.
8. 적합상권 유형
(아파트밀집지 입구)
장점
중산층 이상 주거지역인 신도시, 아파트밀집지의 도로변이 이상적인 입지이다. 아파트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개를 키우므로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점포 앞 주차가 용이해야 하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 경우 애완견 주인이 외출하면서 개를 맡기고 나갔다가 들어오면서 찾아갈 수 있다.
단점
가장 일반적인 입지이므로 상권을 선점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경쟁점이 생길 수 있다. 애견용품점이 아니더라도 동물병원이 있다면 이 역시 경쟁상대이다. 동물병원에서는 애견 치료뿐만 아니라 애견분양, 애견용품 판매, 미용서비스까지 겸업하는 경우가 많다.
9. 투자와 수익
소자본으로 애견용품점을 창업한다면 점포 규모는 16.529m2 ~ 23.1406m2 정도면 된다. 대로변 점포를 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점포 구입에 약 3,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 최근 신도시나 택지개발지역의 경우 신축상가 1층으로 애견용품점이 등장하는데 권리금없이 점포비용이 그 정도 형성되고 있다. 나머지 투자비는 3,000만 ~ 3,500만원이다. 이 비용은 체인점이나 독립점이나 비슷하다. 애완견 진열대와 애견용품 진열대 등 실내 인테리어는 3.025m2당 100만원 정도로 6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초도상품비는 2,000만원 정도 들어가며 컴퓨터를 비롯한 집기도 포함된다. 따라서 점포구입비를 포함한 총 투자비는 6,000만 ~ 6,500만원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
애견판매 마진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보통 30 ~ 60%이다. 애견용품의 마진은 사료가 30%, 샴푸나 액세서리류가 30 ~ 50%다. 하루 평균 매출액은 20만원 정도 발생한다. 한 달이면 600만원이 된다. 이 중에서 원가 40%를 제외한 360만원이 매출총이익이다. 여기서 점포 임대료와 운영비로 130만 ~ 160만원을 지출하면 200만원 정도가 순수익이 된다. 소자본의 소규모 점포라면 혼자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인건비는 따로 책정하지 않았다.
10. 창업 성공스토리
경기도 고양시 웰펫하우스 최인호 사장
최인호 사장은 고양시 일산신도시에서 19.8348m2 매장을 인수하여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러봄직한 곳으로 꾸며놓았다. 창업을 고려 중이던 최씨는 우연히 신문기사를 보고 애견센터의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선진국에 비해 아직 열려 있지 않은 시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애견용품점을 차리기로 결심하고 지식을 축적하고 정보를 지속적으로 습득하고 프랜차이즈형으로 점포를 오픈했다.
최씨의 최초 투자비는 5,400만원이었다. 이 비용안에 초도상품비, 인테리어비, 광고비, 컴퓨터 등 집기구입비가 들어가 있다. 창업자금은 모두 자기자본으로 충당했다. 하루 내점고객은 20명 정도로 이 중에서 80% 이상이 실구매 고객이다. 신학기와 어린이날이 들어 있는 3 ~ 5월이 성수기이며 장마철인 7 ~ 8월과 겨울철이 비수기이다.
최씨의 애견용품 고객들은 개밥, 샴푸, 린스 등 소모품을 찾는 고객과 미용을 맡기는 고객, 강아지를 분양받으려는 고객 등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비율은 소모품 구입이 40%, 나머지 분양과 미용이 각각 30%씩이다. 마진율은 50~60% 정도며 나머지 지출비용은 거의 없다. 물건 구입은 유통업체와 수입직거래를 하는 도매상에서 받기도 한다. 최씨의 한달 매출액은 600만원 정도다. 40%인 240만원이 원가며 나머지 360만원 가운데 임대료와 유지관리비를 제외한 240만원이 순수익이다. 전체 매출액의 40%이다.
최씨가 말하는 이 사업의 가장 큰 매력은 시장의 성장가능성이다. 국내 애완동물 시장은 외국에 비해 10%선에 머물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씨가 터득한 노하우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다양한 애견들의 사진을 전시해 둔다. 미용을 기다리던 주인들이 이것저것 묻고 촬영을 원할 경우 무료로 촬영해 준다. 둘째는 철저한 고객관리다. 고객카드를 만들고 이용실적에 따라 누적 포인트를 체크하고 서비스르 제공한다. 그래서 멀리 김포에서까지 단골이 생겼다. 최씨는 꿈을 갖고 있다. 이제 수의사를 두고 매장을 넓혀 동물병원도 함께 운영하는 것이 바로 그의 꿈이다.
애견용품점 창업문의 : 02) 501-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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