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업종 특장점
어린이 대상 사업은 일명 ‘엔젤 비즈니스’로 불리며 언제나 각광받는 아이템이다. 특히, 유아용품점은 핵가족이 보편화되어 자녀수가 1, 2명으로 적어진 반면 이들 자녀에 대한 투자는 증가하는 사회현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계속 발전하고 있다. 성장기의 고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어도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바탕으로 꾸준한 사업성을 보이는 사업인 것이다. 특히, 대기업에서 출시하는 브랜드 매장의 경우 특정 상권의 입지가 점포가 들어서면 계속 권리금이 상승하면서 거래될 만큼 지속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도 한다.
유아용품점에서는 0 ~ 5세의 유아를 대상으로 의류, 내의류, 신발, 가방, 장난감 등 모두 2,000여종의 상품을 취급한다. 임산부들을 위한 출산 준비물 세트도 있다. 따라서 유아용품점은 유아와 관련된 토털용품 매장이라 할 수 있다. 고객들은 유아용품점에서 의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출산을 기념하기 위한 선물용으로도 판매가 이뤄져 다양한 판매방식을 꾀할 수 있다.
2. 리스크 분석
사업운영에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재고관리이다. 독립점의 경우는 물론이고 가맹점 매장도 100% 반품이 가능하지는 않다. 따라서 재고를 잘 관리하여 적절한 수량의 물품을 구입해야 한다. 유아용품은 생활필수품이어서 경기 영향을 덜 받지만 제품구입에는 안전성이 우선이다. 유아용품은 아동 대상 상품과 비교하여 더욱 까다로운 품질관리가 요구된다. 왜냐하면 젊은 부부들이 가격보다 품질과 디자인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일생에 한두번 밖에 없는 출산기이다보니 가격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 따라서 2,000여종에 이르는 상품 가운데 잠재 고객들이 선호할 만한 제품을 구비하고, 재고를 관리하면서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창업자의 꼼꼼한 소비 분석과 점포 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3. 소비자 특성
유아용품 구매는 선물용 구매와 20대 ~ 30대 여성으로 나눌 수 있다. 선물용 구매는 출산기념, 백일잔치, 돌잔치 등에 따라 유아용품을 선물하는 경우이다. 선물용 구매는 유아용품점에서 판매의 중요한 밑바탕이 된다. 최근 금값이 상승하면서 유아용품으로 대체하여 선물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이러한 소비 특성을 검증해준다. 그러나 무엇보다 핵심 수요층은 20대 ~ 30대의 여성으로 신생아의 산모에 해당된다. 이들은 1970년대 ~ 1980년대의 경제 성장기에 태어난 신세대들이다. 소비의 속성을 잘알고,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세대인 셈이다. 품질과 서비스의 만족을 중시하면서도 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까다로운 고객이다.
4. 시장 규모
2006년 혼인건수는 모두 33만 3,000건에 이른다. 같은 해 신생아수는 44만 6,000명이다. 이는 2000년 64만 5,000명에서 2005년 43만 5,000명으로 매년 줄어들던 신생아수가 오랜만에 반등한 수치에 해당된다. 문제는 이러한 신생아수의 감소가 유아용품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유아용품시장이 1990년대 후반에 2조원대에 이른 시장 규모가 2000년대 중반에 2조 5,000억원대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5. 업체 현황
유통경로에서 유아용품은 유명 브랜드 제품의 일반적 유통과 중저가 제품의 도매 유통으로 크게 나뉘어져 있다. 브랜드 대리점에서도 중저가 제품으로 구색을 갖추기 위해 중간 도매상의 제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유아용품점의 형태는 전문점과 할인점으로 다시 나뉜다. 전문점은 유명 유아용품회사의 대리점인 경우가 많다. 아가방, 베비라, 해피랜드 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들 업체는 국내 브랜드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브랜드의 라이센스를 갖고 있어 시장에서 파급력이 크다. 할인점은 재고용품을 값싸게 판매하는 매장이다.
6. 시장추이
유아용품점은 아동의류시장에서 도출된 틈새시장으로 시작되었다. 그 뿌리는 아동의류의 집산지인 남대문시장이라 할 수 있다. 남대문시장의 유명 유아동의류는 전국 소매점으로 파급되어 경제발전기의 어머니들에게 팔려나갔다. 그러던 시장에서 유아용품전문점이 파생된 것은 1970년대 후반이다. 지금 유아용품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아가방, 베비라 등이 모두 이 때 설립되었다. 따라서 유아용품점의 도입기는 1970년대이며, 그 배경엔 남대문시장을 중심으로 한 유아동의류점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7. 현단계 진단
유아용품점은 1980년대 ~ 1990년대에 급속한 성장을 거두었다. 경제성장, 도시집중에 따른 핵가족화와 베이비붐, 소비활성화 등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 아가방, 베비라, 해피랜드 등 유아용품 브랜드 업체들이 프랜차이즈시장을 형성하면서 가맹점 확보에 주력했던 것도 중요한 성장 배경이다. 유아용품점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지구중심상권, 대형 산부인과병원 인근, 복합상가의 오픈매장 등에 입점하면서 고수익을 올리는 사업으로 각광을 받았다.
2000년대 들어 유아용품점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백화점의 영업력이 더욱 강해지고, 할인점의 전국 지점망이 촘촘해지면서 전문점의 위상이 약화되었던 것이 큰 원인이다. 이들 백화점과 할인점에는 어김없이 유명 브랜드의 유아용품점이 입점해 있기 때문이다. 또 한편에서는 사이버 마켓의 급속한 성장도 전문점에 타격을 주었다. 유아용품이 브랜드 위주로 시장을 형성하면서 전자상거래는 브랜드 유통의 효과적 수단이 되었다. 인터넷에 능숙한 20대 ~ 30대 엄마들은 컴퓨터를 통해 얼마든지 여러 브랜드를 비교하면서 자신의 취향대로 제품을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시장 변화에 따라 유아용품점은 크게 2가지 노선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가지는 유명 브랜드 전문매장으려 할인점에 입점하지 않는 브랜드로 공략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유아용품할인매장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중저가 제품의 재고제품을 통해 가격우위 전략을 펼치고 있다.
8. 적합상권 유형
(지구중심 역세권)
장점
역세권에서도 산부인과병원이 인접해 있는 곳이 최적의 입지이다. 중소형 아파트단지를 배후로 둔 곳이면 20대 ~ 30대의 고객층을 흡수하기에 적합하다. 대로변과 주요도로변으로 주말에 유모차를 끌고 쇼핑을 나서는 젊은 부부들이 쉽게 유입될 수 있다. 유아용품점은 내점고객 대비 구매율이 70 ~ 80%선으로 대상고객의 유동량이 관건이다.
단점
대형 할인점이 지역거점을 구축하고 있어 잠재고객의 유출이 발생한다. 할인점의 위치를 고려하여 영업력의 사각지대를 찾아야 한다. 점포 가시권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가시권은 대로변의 전면이 확보되는 것을 의미하므로 점포구입비와 임대료의 부담이 크다.
9. 투자와 수익
유아용품점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아가방의 경우 창업시 기준 면적은 1층 33m2이다. 개설 가능지역은 대도시의 경우 역세권, 대규모 재래시장 상권 등이며 지방의 경우 중소도시 전체를 범위를 하고 있다. 이 경우 점포비용은 보증금 3,000만 ~ 5,000만 원, 권리금 5,000만 ~ 1억 원 등에 이른다. 개설비용은 시설비, 계약이행보증금, 초도상품비 등으로 나뉜다. 시설비는 33m2 기준으로 2,000만 ~ 2,500만원이다. 간판비를 포함한 금액이다. 계약이행보증금은 1,000만 ~ 2,000만원이며 폐점시 반환해 준다. 초도상품비는 2,000만 ~ 3,000만원으로 오픈시 매장에 진열되어야 할 상품의 구입비이다. 따라서 아가방을 기준으로 한 유아용품점 오픈비용은 최소 1억 3,000만원이 소요된다.
일반적인 유아용품점의 월 평균 매출액은 2,000만 ~ 3,000만원선이다. 마진율은 의류가 35%, 유아용품이 25 ~ 35%이며 평균적으로는 33% 정도로 보면 된다. 독립점의 경우엔 이 보다 높은 편이다. 마진율 33%로 계산했을 때 매출총이익은 660만 ~ 990만원이다. 여기서 임대료 100만 ~ 150만원, 운영비 100만 ~ 200만원 등을 제외한 400만 ~ 600만원이 순수익이 된다.
10. 창업 성공스토리
경기도 수원시 꼼바이꼼 김순영 사장
김순영 씨의 사업경험은 20년이 넘는다. 캐주얼의류점을 거쳐 현재의 유아용품점을 운영하고 있다. 꼼바이꼼을 열기까지 김씨는 철저한 준비를 했다. 브랜드를 선택할 때는 가격 경쟁력이 있으면서 색상과 디자인이 담보되는 것이 기준이었다. 브랜드를 결정하고 본사에 개설의뢰를 했지만 처음엔 수원시 후보지에 이미 개설된 점포가 있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래서 개설보증금을 걸어놓고 1년 동안 기다렸다.
이렇듯 김씨가 공을 들인 것은 이미 상권에 대한 가능성을 충분히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수원 남부지역의 중심상권이면서 인근의 화성시에서도 유입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주변에 유아용품점이 있었지만 가능성을 믿고 과감히 입점했다. 유아용품은 선매품으로 다양한 제품을 보고 비교하여 구매하는 성격이 강하며, 엄마들의 취향에 따라 특정 브랜드의 취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또한, 20년 동안 쌓은 의류점 운영 경륜으로 얼마든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자신감도 있었다.
김씨가 투자한 금액은 총 2억 400만원이었다. 본사 보증금 2,000만원, 초도상품비 1,000만원, 인테리어비 1,000만원, 집기류 400만원 등이 개설자금으로 들었다. 점포의 보증금과 권리금은 모두 1억 6,000만원이었다. 그나마 인테리어업을 하고 있는 남편이 직접 시공을 맡아 500만원 가량의 인테리어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경기불황으로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하루 매출액은 100만원대에 이른다. 마진율은 33%선으로 유지된다. 의류상점가로 형성된 상권이라 의류판매가 높은 점이 마진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밖에 직원 1명의 인건비, 월 임대료 140만 원, 공과금 100만 원 등을 제외해도 5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얻는다.
유아용품점 창업문의 : 02) 501-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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