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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통칼럼] 창업 마인드

직장인에서 창업자로 우뚝 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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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과 경험, 그 사이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상’이 아닌 ‘경험’이 돈을 벌어준다는 점이다. 우선 자신이 처한 위치를 정확히 아는 현실감각이 있어야 한다. 직원의 월급을 주어야 하는 자영업자와 회사로부터 월급을 받아온 직장인은 두뇌 구조부터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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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그동안 손님의 위치에서 식당에 들어갔던 직장인이, 이제는 주인의 입장에서 손 님을 맞아야 한다는 것은 모든 면에서 180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렵게 가게 문을 연 후 여전히 예전에 대접받던 손님의 위치에서 음식을 판다면 얼마 후 그 가게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장사를 한다는 말에는 장사에 맞춰 자신의 행동양식을 바꾸고 교정하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 손님의 마음에 머물러 장사를 한다면 그 사람은 영원히 식당의 주인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장사는 배우는 것이고 학습이다. 머리로 배우면서 두 팔과 두 다리로 행동하는 전투인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장사란 재화財貨를 이쪽에서 저쪽으로 옮기며 이득을 남기는 ‘이동의 법칙’을 배우는 것. 손님 입장을 생각하는 주인의 자세가 될 때 이동의 법칙은 작동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장사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손님이 서 있는 자리에서 자신의 몸을 낮출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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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저쪽(손님)에서 이쪽(주인)으로 흐르는 것이고, 그때 상대방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이 가게의 카운터에 쌓인다는 것을 아는 지혜야말로 창업의 큰 자산이 된다. 특히 대접받으며 살아온 직장인에게는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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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대접을 받으려는 생각 대신 상대를 위해 어떤 대접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사장이 중요한 시대다. 요리를 하나 배우더라도 흉내만 내는 것은 의미가 없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맛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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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하는 자세, 이것이 장사 기술이다. 그러므로 가급적이면 쉽게 창업하는 것보다는 어렵게 배워서 오픈 하는 주인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 내가 마음의 기술, 맛의 기술을 갖고 있다면 경기가 좋건 나쁘건 초조해 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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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편하고 남 보기에도 좋고

​“남들 보기에 깨끗하고 괜찮은 사업 없을까요?”

남의 대접을 받아온 사람들은 남의 눈치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부자가게를 꿈꾸면서, 이런 장사한다고 남들이 나를 어떻게 여길지 끙끙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40대 이상 연령층이 음식점 등의 창업에 뛰어들 때는 이러한 현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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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넥타이를 풀어버리고, 때에 따라서는 오토바이 배달까지 해야 하는 현실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남의 눈치 운운하다간 부자가게는커녕 목구멍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과감하게 넥타이를 풀어 던졌다면 밑바닥까지 내려갈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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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대기업 출신의 한 50대 중년의 신사 한 분이 컨설팅을 의뢰했다.

“그래도 남들 시선도 있고 해서 깨끗한 빵집이나 패스트푸드점을 하고 싶지만 돈이 만만치 않아 고민입니다.”

​결국 그는 차선책으로 편의점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편의점 사업은 ‘명예퇴직’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직장인들의 시선이 가장 많이 쏠린 갖던 아이템이다. 그야말로 남 보기에 깨끗해 보이고 손에 물 안 묻히고 카운터 보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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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은 상상 속의 가게일 뿐, 속내를 들여다보면 누구라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만다. 무엇보다 24시간 불을 켜고 운영한다는 것부터가 만만치 않은 아이템이다.

파트타이머를 고용하면서 업무를 분담할 수 있다는 본사의 말도 있었지만, 현실은 많이 달랐다. 계속 상품이 들어오고 나가는 상황에서 주인이 일일이 세밀하게 챙기지 않으면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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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 편의점을 운영하면서부터는 맘편하게 주변사람들의 애경사 참석도 쉽지 않았다. 늘 내 가게가 불켜져 있었기 때문에 잠을 자는 시간마저도 두다리 쭉뻗고 편하게 쉬기가 여의치 않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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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50대 창업자는 도중하차하고 말았다. 남 보기 좋은 사업과 부자가게와는 거리가 멀다는 진리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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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술에 배불러야 한다?

직장인들의 머릿속에 있는 상상속의 가게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눈치 안 보고, 편안하고, 남 보기에 좋은 가게에 덧붙여 직장 시절의 수익과 비교해 몇 배는 더 벌어야 한다고 강변한다. 그렇게 돈을 벌 수 있다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고 강한 의지를 불태우는 사람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직장생활을 할 때는 내 자본을 투자하지 않고도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대 연봉자까지 존재한다. 하지만 창업을 위해서는 고이 간직해 두었던 저금통장을 다 털어 투자한다. 때문에 직장 때보다는 당연히 더 벌고 싶은 생각은 당연한 논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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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법. 이제 창업의 손수건을 가슴에 달고 고객을 향해 한 걸음 내딛은 그들이 기본과정도 마스터하기 전에 이득만 좇는다면 부작용 발생은 불을 보듯 뻔하다.

“돈이라는 것은 눈이 달려있는지도 모릅니다. 내가 아무리 돈을 향해서 뛴다고 해서 그 돈이 내 품안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죠. 돈은 버는 게 아니라 남이 갖다 주는 것입니다. 고객을 위하다 보면 어느새 그분들이 내 호주머니에 넣어주는 돈이 통장에 차곡차곡 쌓이더라고요.”

성공의 비결을 묻는 자리에서 부자가게 주인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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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startceo/220353464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