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통의 인터뷰] 고재영빵집 고재영대표

전국택배빵집의 달인, 고재영대표의 의미있는 자영업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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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상훈의 창업통입니다.

지난주에는 경기도 산본역 앞에 갔습니다.

창업통이 좋아하는 한분을 뵙게 위해서입니다.

6평가게에서 전국 택배빵집 알려진 고재영빵집,

고재영 대표가 그곳에 계시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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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100도' 등의 방송을 통해서도

고대표의 의미있는빵집 사장으로 살아가는 내용은

잘 알려진바 있습니다.

국내 창업시장은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판치는 세상입니다.

그 틈새를 비집고 '작은고추가 맵다'를 보여주는

교과서같은 분이 고재영 대표입니다.

고재영빵집 속으로 들어가보실까요?

고재영 빵집은 산본역 4번출구에서 5분거리에 있습니다. 퇴계아파트 1차 상가 109호 매장입니다. 배후 아파트세대는 4000세대 정도입니다. 20평 아파트가 많은 동네입니다. 점포 크기는 실면적 5.96평, 예전 배달 피자집을 했던 가게를 인수해서 빵집을 오픈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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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3000만원에 월 임차료 100만원, 권리금과 중고제빵 집기를 합해도 총 오픈비용은 6000만-7000만원을 넘지 않았습니다. 고재영 대표가 이곳에 빵집을 오픈한 것은 2007년입니다. 올해서 9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이제는 고재영 빵집을 기억하고 찾아오시는 고객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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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점을 오픈하는데 상권경쟁력이 떨어지는 후미진 아파트상가 1층 동네 빵집으로 오픈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오픈이야 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돈이 되느냐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고재영 대표는 문제될 것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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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때부터 익혀온 빵집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빵을 만들어서 서비스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었기 때문입니다. 상호도 외국이름이 아닌 처음에는 "빵" 한글자만 간판으로 올렸다가 현재는 '고재영빵집'으로 바꿔달았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고재영 대표가 제빵업계 경력은 어언 26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한때 유명했던 기린빵부터 시작해서 밀탑베이커리, 63베이커리 경력까지 제빵업계 경력은 많습니다. 하지만 독립을 해야겠다고 하면서 선택한 곳은 산본역 앞 아파트상가 작은가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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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가게, 대형브랜드 빵집이 주도하는 국내제빵시장에서 작은가게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고재영 대표의 진정성과 빵맛에 반한 소비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전국택배 빵집으로 알려진 것도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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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빵집은 매대판매가 중요합니다. 고재영 빵집에서도 매대에서 판매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정겨운 센베과자도 팔지만, 식빵이나 그날 판매해야하는 미끼상품도 매대에 올려집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실면적 6평가게 참 작은 빵집입니다. 비록 작은 빵집이지만 각종 좌측 벽면에는 7-8개의 액자가 걸려있습니다. 재능나눔대상부터 중소기업청장상, 각종 상장들이 걸려있네요. 그 중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액자가 있었습니다.

풋풋하고 앳된 얼굴의 고재영 대표의 청년시절입니다. 늘 초심을 잃지않으려는 고재영대표의 마음을 보는 것 같습니다. 청년시절의 순수한 감성을 기성세대가 되고서도 늘 간직하는 것은 자영업시장에도 중요합니다. 고재영 빵집 6평가게에는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빵을 만드시고, 고객들과 가슴으로 대화를 나누는 고재영 대표의 칼라가 덕지덕지 묻어있습니다.

고재영 빵집은 상품들을 구경해보실까요? 사실 고재영 빵집과 대형 브랜드 빵집의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상품력의 차이일까요? 포장술의 차이일까요? 고재영대표의 워딩을 통해서 들어본 고재영빵집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정(情)" 이라고 합니다.

고재영빵집 주변 반경 1키로 거리에는 유명한 빵집들이 5-6개 정도 있다고 합니다. 좋은 입지에서 대형 점포로 영업하는 가게와 차별화를 위해서는 시설도, 상품력도, 서비스도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고재영빵집에 가면 따스한 정이 뚝뚝 묻어납니다.

원하시는 필요한 빵을 얼마든지 만들어주신다고합니다. 빵의 원재료 역시 전국에 있는 고재영 대표의 고객들에게서 직접 공수받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호박씨, 백년초 등의 원재료를 수급받아서 고재영표 빵으러 재탄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객들은 믿을 수 있는 건강빵집인데다, 내가 원하는 빵까지 만들어주시는 고마운 빵집이 고재영 빵집인 셈입니다.

고재영 대표에게 구체적으로 작은가게 생존법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작은 가게의 경쟁력은 무엇으로 갖출 수 있는지에 대한 철학이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고재영대표는 작은 빵집의 경쟁력은 사람이라고 일갈하시네요. 즉, "빵의 차별화는 사람의 경쟁력이다"라는 얘깁니다.

사람을 보고 주문하니까 큰 문제가 없다는 얘깁니다. 대부분의 빵집의 정해진 메뉴얼대로 기계적인 빵들을 만들어서 판매하지만, 고재영 빵집에 오면 고재영의 손길을 만나고 마음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작은가게 경쟁력의 첫번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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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통은 고재영 빵집의 고객분포가 궁금해졌습니다. 과연 산본역 퇴계아파트 상가 1층 6평 가게를 찾는 고객층 분포 비율은 어떨까? 정답은 군포시내 고객 70%, 외부인 택배고객 30%수준이라고 합니다. 전체 매출의 30%가 온라인 SNS나 블로그를 보고 주문하는 전국의 고객분이라고 합니다. 동네빵집 치고는 놀라운 숫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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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고재영 빵집의 상품경쟁력은 어느정도일까? 고재영빵집에서는 9년전 오픈초기부터 잡곡빵을 만들어 판매했다고 합니다. 호밀빵, 쌀빵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빵을 만들기위해서는 원재료가 튼실한 원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고재영빵집의 재료원가는 45%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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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가 빵집에 대해서도 의견을 물었습니다. 한때 가격경쟁력으로만 미는 저가빵집들이 시장이 우후죽순 생겨났는데요. 싸게 팔다보니까 좋은 원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거의 어렵다고 합니다. 건강한 빵을 서비스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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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나 산본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고​재영대표를 직접 자기집에도 만날 수 있습니다. 고재영 대표가 2만원 이상 주문하는 고객들은 직접 배달까지 해준다고 하네요. 찾아가는 빵집인 셈입니다. 전국에 있는 고객들은 고재영 빵집 블로그에 들어와서 주문하는 바로 택배로 배송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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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시스템이 발달된 우리나라니까 가능한 일입니다. 속초의 만석닭강정이 택배매출로 대박을 치듯, 고재영 빵집의 빵도 택배로 주문하면 금방 먹을 수 있습니다. 창업통도 고재영 빵집을 처음 알 게된 것은 서울시 창업스쿨 카페반 담임시절인데요. 당시 고재영빵을 2만원어치 주문을 했더니 친절하게 빵을 보관해서 먹는법 등을 A4용지에 상세하게 기록해서 보내주신것을 보고 깜짝 놀란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도중 젊은 커플이 고재영 빵집을 방문했습니다. 자주 고재영빵집을 들른다고 합니다. 이곳에 오면 빵도 맛있지만, 고재영 대표를 만나는 것이 즐겁다고 하십니다. 고재영 대표 역시 이들을 만나는 것, 사람을 만나는 것도 빵을 만드는 것 만큼 즐거운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창업자가 갖추어야 할 사람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요즘 빵집 사장님이 되려면 카피도 잘 써야 합니다. 사실 모든 창업자들이 글쓰기를 잘해야하는 시대입니다. 인터넷 마케팅의 상당부분은 글쓰기이기 때문이죠. 고재영빵집의 센스있는 빵이름 구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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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녀 바람난쑥 식빵 드셔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씹히는 잡곡빵도 압권입니다. 상품의 POP하나에도 사장이 직접 신경써야 살아남는 시대입니다. 누가 대신 해주는 사람 없습니다. 이정도는 기본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를 하는데 주부고객 한분이 들어오셨습니다. 주문케익 고객입니다. 직접 케익을 만들어서 갈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나만의 원재료를 가지고 와서 고재영대표의 코칭아래 직접 케익도 만들어서 가져갑니다.

고재영 대표의 얼굴에는 늘 웃음이 가득입니다. 빵을 만드는 것도 재밌지만, 사람만나는 것 또한 늘 재밌고 즐거운 일이라고 합니다. 많은 돈을 벌지 않아도 먹고 살만큼 벌 수 있는 가게면 된다고 하십니다.

고재영 대표는 전문성을 기부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외부일은 빵만들어서 파는일 다음의 일이라고 합니다. 외부 활동이 주가 될 수는 없다는 얘깁니다.

뿐만아니라 빵기술과 관련해서 관심있는 분, 가치와 철학 등 코드가 맞는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전수도 해줄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성실하게 일하면서 배우려는 자세는 기본이겠지요.

경쟁이 치열한 요즘시대의 작은가게 생존법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단순히 상품만을 파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인정을 파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들면 사람들은 다시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대형가게들이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창업통 역시 100%동감하는 부분입니다.

고재영대표를 만나고 오는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작은가게가 큰가게를 이기는 법도 있다는 사실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우리시대의 소상공인들의 생존법이기도 합니다. 고재영대표는 군포시를 대표하는, 아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성공하는 작은가게의 좋은 교과서임에 틀림없습니다. 고재영대표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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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영빵집" 찾아가는 길

전화 : 031-397-2295

* 베이커리카페 창업상담 : 김상훈의 창업통(startceo@naver.com) 02-501-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