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기프트카_과일판매점 창업사례]

전주 모래내시장 트럭과일장수 김문영 이야기

안녕하세요. 김상훈의 창업통입니다.

오늘은 전주 모래내시장의 이동식 과일가게를 소개합니다.

요즘 푸드트럭 관련 기사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권현장의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길거리에서 먹거리를 판매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푸드트럭 활성화는 전국 70만개 음식점의 공급과잉과 직결됩니다.

이율배반적인 측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서민층의 생계지책, 일자리라는 차원에서

점포형 사업이 아닌 이동식 트럭가게는 의미가 큽니다.

현대자동차 기프트카는 트럭하나로 먹고살 수 있는 모델입니다.

전주 모래내시장, 전주생명과학고등학교 앞에는

젊디젊은 청년창업자 한사람을 만납니다.

김문영 사장이 운영하는 '민지네과일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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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구 인후동에 가면 모래내시장이 있습니다. 전주의 남부시장만큼 큰 시장은 아니지만 꽤나 오래된 전통시장입니다. '모래내'라는 지명은 예전에 이곳이 하천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지명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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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는 세군데의 모래내시장이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모래내시장, 인천 구월동의 모래내시장,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전주 인후동의 모래내시장입니다. 모래 위로 맑은 물이 흐르는 시내, 한자어로는 사천이라는 얘깁니다. 인후동에 있는 모래내 시장은 전주 남부시장만큼 큰 시장은 아니지만, 유서깊은 전통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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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내시장 옆 전주생명과학고등학교 앞 노상은 트럭과일장수 김문영시장의 일터입니다. 오전10시면 어김없이 도로변에서 차를 대고 과일행상을 펼칩니다. 물론 도로점유는 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재래시장 주변상권에서 이정도의 융통성도 없다면 서민들은 숨통이 막힙니다. 김문영씨 역시 몇년째 이곳에서 노점상 과일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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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사장이 운영하는 트럭과일가게 이름은 "민지네 과일가게"입니다. 총각사장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예쁜딸 민지와 함께 알콩달콩 살아가는 한부모 가장입니다. 현대자동차의 기프트카로 선정되면서 '민지네과일가게'라는 상호도 만들어 붙였습니다.

오늘도 기프트카 트럭에는 과일상자가 가득입니다. 5월과 6월에는 참외와 토마토가 제철입니다.6월부터 여름철에는 수박과 포도판매가 주력입니다. 여름철이 지나면 가을 김장철에는 단감을 주력상품으로 판매합다. 단감을 팔고 나면 겨울에는 사과와 귤을 파는 트럭으로 변신합니다. 

 

윙바디 트럭을 도로변에 세운다음 과일박스를 차에서 내려야 합니다. 노점상 과일가게치고는 차량이 돋보입니다. 김문영 님에게 있어 기프트카는 천군마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기동력 있는 트럭하나면 가장역할을 튼실하게 수행하는데는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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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내시장에 오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차에서 과일박스들을 내리고 디스플레이를 하는 것입니다. 노점상에서 진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진열방식에 따라서 매출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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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가게 진열에서 중요하는 것은 과일이 보일 수 있도록 상자를 일일히 개봉합니다. 그리고 과일상자 날개에다 판매가를 오픈해야 합니다. 세련된 pop는 아닐지라도 김문영사장이 매직으로 직접 POP싸인을 만들어냅니다.


 

​오늘 참외의 판매가는 5개 만원짜리 참외가 가장 비쌉니다. 가장 크고 좋은 상품입니다. 다음으로는 8개 만원짜리가 있습니다. 길거리 과일가게의 판매가는 5000원, 1만원이 주력인 셈입니다. 재래시장이나 길거리 과일을 사는 소비자들도 과일을 구매하는데 5000원, 1만원 정도는 지갑을 여는데 인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참외 중에도 가장 작은 참외는 노랑봉지에 담아서 5000원에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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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는 박스로 판매합니다. 오늘의 토마토가격은 한박스에 8000원짜리와 1만 2000원 짜리가 있습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의 힘의 원천은 토마토라고 하는데요. 전반적으로 과일시세는 서울보다 저렴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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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임에도 수박이 나왔습니다. 무지 저렴합니다. 한통에 5000원이면 정말 싼 수박인데요. 하우스 수박이 출하되는 시점이라서 제철이 아님에도 저렴하게 나온다고 합니다. 이마트에서는 이정도의 수박은 요즘 11,900원 정도 판매하던데요. 이마트보다 저렴하게 파는 '민지네 과일가게'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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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력상품인 토마토와 참외가 원하는대로 진열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손님맞이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벌써 주부고객들이 참외가격을 물어보고 있습니다. 주부고객들에게는 김문영사장은 총각사장으로 통합니다. 트럭과일가게에서 50대 주부고객이야말로 특급고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문영 사장은 그들의 말벗지기가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트럭과일장수 김문영을 위한 포즈를 주문했습니다. 참외장수 김문영, 토마토장수 김문영 컨셉으로 두컷을 잡았는데요. 그의 흐뭇한 미소가 기분좋게 합니다. 보조개도 매력적이네요. 혹여 김문영 사장의 과일맛이 궁금하시다면 직접 전화주문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계좌 입금하고 빨리빨리 택배로 보내면 전국 어디서나 하루 만에 받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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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사장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트럭과일가게지만, 머잖아 과일가게를 낼 계획도 있습니다. 과일과 농산물 유통사업을 제대로 운영하려면 가게를 차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민지아빠 김문영의 승승장구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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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영의 "민지네 과일가게" 주문전화 : 010-8957-1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