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통이 제안하는 투자형창업] ​ ​​​

투자형 창업, 성공하려면?

​ 안녕하세요. 김상훈의 창업통입니다. ​

 중장년 창업자들의 창업시장 노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직접 창업하는 수요도 있지만, 투자형 컨셉의 간접적인 창업시장 노크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형 창업의 성공률은 높지 않습니다.

자칫 프랜차이즈 본사의 가맹점늘리기의 방편으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

투자형 창업은 투잡창업과도 연결됩니다.

불안한 미래가치를 담보하려는 직장인들의 투잡현상이기도 합니다.

 ​직접창업이 아닌 투자형 창업의 핵심을 알아야 합니다.

올바른 투자형 창업의 성공코드를 확인해보세요. ​

 우리나라에서 ‘창업’이라는 키워드가 부곽되기 시작한 것은 88올림픽 이후 90년대 초반이다. 당시 세인들의 가슴에 뭉클하게 다가왔던 창업관련 단어는 ‘명퇴’로 압축됐다. 명예로운 퇴직이라는 의미도 새로웠지만, 명퇴 이후의 진로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던 시절이었다. ​ 당시 명퇴 1기생들, 이른바 20년이상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마치고 나오신 분들이 손에 쥔 금액은 5-6억 원 정도의 창업자금으로 창업시장을 노크하는 분들이 많았다. 명퇴위로금은 물론 퇴직금을 정산한 금액이다. 이들이 이 자금을 가지고 앞으로 남은 인생 2막을 위해서 새롭게 창업시장을 노크하게 했었다. 그렇다면 당시 명퇴 1기생들이 가장 선호했던 창업 아이템은 어떤 아이템이었을까? 구체적인 아이템을 얘기하기에 앞서 이들의 사업선택의 조건을 먼저 얘기해 보려고 한다.

 이들 명퇴 1기생들은 한결같이 직장생활로는 성공한 세대들이었다. 화이트칼라의 표상이었다. 때문에 이들이 생소한 창업시장을 노크하면서 사업선택의 기준은 복잡하지 않았다. ​ 첫 번째 기준은 나보다는 남보기에 좋은 사업에 관심을 가졌었다. 이른바 나의 속내보다는 남들 보기에 그럴싸한 아이템에 관심을 갖게 시작했다. ​ 두 번째 기준이라면 직장생활했던 것 보다는 내 시간도 많고, 스트레스도 덜 받고, 깨끗한 사업을 찾기 시작했다. 내 사업까지 하면서 복잡하게 사느니보다는 운영관리하기에 편안한 사업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사업선택의 기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생활보다는 수익이 쏠쏠한 창업아이템을 찾기에 혈안이었다. 그 결과 그들이 1순위로 꼽았던 사업아이템 두가지만 소개하자면 편의점과 제과점이었다. 하지만 편의점과 제과점이라는 창업아이템의 그들의 세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주지는 못했다는 사실이다. ​

편의점만 보더라도 얼핏보면 남보기에도 깨끗해보이고, 파트타이머를 이용하면 편안하게 운영할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24시간 운영으로 인한 육체적인 하중은 물론 투자금액 대비 순이익률은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 ​ ​ 제과점도 마찬가지였다. 나이들면서 가장 무난할 것 같아 선택했지만 속내는 예상과 다른 점이 많았다.

 무엇보다도 작은 매장에서 24시간 매장을 지켜야 하는 것에 대한 하중이 컸다. 아침 7시에 문을 열고 밤 12시까지는 문을 열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하중 문제가 컸다. ​ 무엇보다도 직장생활하면서는 아무리 바빠도 토요일, 일요일은 편하게 쉴 수 있었는데 주택가 상권에 입점한 아이템들은 토요일, 일요일은 더 바쁘다는 사실이 초기 명퇴 1기생들을 괴롭히는 요인이었다. ​

세월은 흘러 어느덧 2015년을 달리고 있다. 창업시장에서는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선배 창업자들의 갖가지 시행착오를 거울삼아서 새로운 형태의 창업방법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보이고 있다. 창업의 형태를 둘로 나눈다면 생계형 창업과 투자형 창업으로 나눌 수 있다. 생계형 창업이란 가정의 가정 및 구성원이 가족의 생계지책을 우선시하면서 창업일선에 직접 나서서 ‘돌격 앞으로’를 외치는 창업형태를 말한다.

지금까지의 대한민국 창업시장에서 70-80%이상은 이러한 생계형 창업시장이 주류를 이루었다. 하지만 최근엔 생계형 창업시장도 여전하지만, 투자형 창업시장이 조심스럽게 열리고 있다. 투자형 창업에서는 창업주체가 직접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 전문 경영인이나 실력있고 믿을 수 있는, 소위 투자자와 코드가 맞는 매니저를 고용해서 간접창업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른바 투자형 창업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 하지만 명퇴 1세대들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아이템 및 브랜드선정부터 신중해야한다. 창업형태도 비단 프랜차이즈만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 체계적인 상권입지개발은 물론 투자금액 대비 수익성에 대한 정확한 사업계획을 세팅한 다음 액션을 취하는 것은 기본이다. 투자형 창업형태는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투자자는 창업자금 100%를 투자하고, 경험이 있는 전문컨설팅 업체를 통해서 동업계약을 한 다음 창업모델을 구현하는 방법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투자자의 투자에 대한 지분과 운영주체의 운영관리에 대한 지분을 설정하는 문제이다. ​ 지분설정에는 양자간 책임과 역할에 따른 지분설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행여 실패로 간다고 하더라도 실패금액에 대해 지분으로 떠안는 조건을 명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 두 번째 방법이라면 투자자가 전문 컨설팅업체가 아닌 개인 매니저를 채용해서 투자형 창업에 노크하는 방법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개인 매니저의 객관적은 실력과 인간적인 신뢰성의 문제가 대두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개인 매니저에 대한 사전 커뮤니케이션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당연지사 서로 믿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 ​ 이 역시 매니저와 투자자 간에 운영수익에 관한 지분계약을 하고 진행해야 한다.

 투자자 입장에서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법 모두 부동산 구입 등 고정투자분에 소유권은 전적으로 투자자 몫으로 돌리면 된다.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의 안정성을 높이는 일이다. 세 번째 방법은 투자형 창업 컨셉트라고 하더라도 투자자 본인이 직접 창업전면에 나서는 케이스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운영관리의 편의성이 최대한 높으면서, 안정수익을 담보할 수 있는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한 호프집을 운영하는 50대 여성창업자 A씨가 바로 이런 케이스에 속한다. A씨는 10년 전업주부에서 일과 남편직장불안 등으로 운영관리하기에 편안한 호프집을 창업한 사례다.

 A씨는 구의동에 매장을 운영한지 2년 6개월만에 경기도 분당상권에 또다른 호프집을 오픈할 정도로 투자형 창업의 대표적 성공사례이다. A씨가 2개 매장을 운영하지만 운영시스템은 의외로 복잡하지 않다. ​ 먼저 오픈한 매장은 믿을 수 있는 매니저를 고용해서 운영하고 있다. 하루에 한번 정도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모든 회계에 대한 운영관리는 POS시스템이 담보한다.

집에서도 매장의 CCTV를 통해서 인터넷으로 매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형 창업을 수월하게 하는 부분이다. ​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이면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 고령자로 채워지는 초고령화 사회로 탈바꿈한다. 고령화 사회가 도래할수록 중장년 창업, 은퇴형 창업 수요는 늘 수 밖에 없다. 하 지만 이들 은퇴형 창업자가 사전 지식없이 무작정 창업시장에 나서기에는 여러 가지 장애요소가 너무 많은 게 현실이다.

이러한 분들을 위한 행복한 노후설계 측면에서도 이러한 투자형 창업모델을 계속 개발되고, 연구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투자형 창업에 노크할 시 유의해야 할점을 정리하면 이렇다. 첫째, 투자할 아이템 선정, 브랜드 선정에 앞서 시장에서의 객관적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이다.

 인터넷만 켜면 장사 잘 된다는 달콤한 홍보문구를 앞세운 브랜드들이 넘쳐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케이스가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수익성이 검증된 아이템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동시에 투자형 컨셉으로서의 운영관리의 편의성을 감안한 투자형 아이템 선정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

 둘째, 투자자는 가급적 1인투자 또는 2인투자 개념으로 한정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창업시장에서도 펀드투자와 마찬가지로 일정금액을 투자할 수 있는 여러명의 투자자를 모은다음 한가지 아이템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투자형 창업을 종용하는 방법도 행해지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가 한 명이 아닌 여러명으로 많아지게 되면 자칫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우를 범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셋째, 투자자의 경우 본인의 전문성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틈나는 대로 상권에 나가서 시장의 흐름을 체크하는데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상권에 나가면 줄서는 가게가 있는가 하면, 파리날리는 가게도 많다. 상권에서 개별 아이템에 대한 운영상 패러다임을 익히는 것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필요하다. ​

 상권은 살아움직이는 생물과 같다. 시간대별, 요일별, 수요층별, 업종별, 입지별 상권 특성을 파악하는 눈을 키워야 한다. 상권여행을 취미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수많은 브랜드와 아이템에 대한 궁금증은 시장전문가를 통해서 필터링하면 된다. ​넷째, 투자형 창업 역시 분산투자를 권유하고 싶다.

 5억원의 자금을 베팅해서 하나의 가게를 오픈하는 것과 두개의 가게를 오픈하는 것은 수익률 측면과 출구전략에서도 차이가 크다. 한 가게에 많이 투자한다고 해서 큰 수익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위험성을 줄이는 측면에서도 분산투자는 필요하고 본다. ​

 ​마지막으로 투자형 창업을 위한 자금의 볼륨과 수익에 대한 기대감을 정리해야 한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고위험, 고수익) 법칙은 투자형 창업에서도 엄연히 존재한다. 한꺼번에 많은 투자금액을 베팅하는 것 보다는 단계별 투자를 계획할 필요도 있다. ​ 동시에 투자형 창업을 실행하기긴 믿을 수 있는 전문가를 통한 객관적인 필터링절차도 꼭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투자형 창업은 제대로만 하면 행복한 노후를 위한 든든한 보험같은 창업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얄팍한 수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 글 : 창업통 김상훈소장(www.start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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