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업종 특성
사골칼국수, 바지락칼국수, 해물칼국수, 닭한마리칼국수, 버섯매운탕칼국수, 홍두깨칼국수, 도토리칼국수, 팥칼국수, 안동국시까지 칼국수의 종류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어느 지역, 어느 상권을 가더라도 그 지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칼국수집 한두 곳을 발견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주부들 모임이나 가족단위 외식아이템 중에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외식분위기까지 마음껏 낼 수 있는 대표적인 메뉴 중 하나가 바로 칼국수일 게다. 늘상 먹는 밥보다는 별미로써 한끼를 뚝딱 해결하기에도 좋고, 인스턴트 라면처럼 트랜스 지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한국 사람들의 정통 웰빙식임이 분명하다.
창업자 입장에서도 칼국수전문점은 초보창업자라고 하더라도 큰 어려움 없이 접근해 볼 수 있는 컨셉이다. 칼국수집에서는 고깃집에서처럼 테이블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 서비스라든지, 숯불을 테이블에 피워야 하는 번거로움은 필요 없다. 음식장사의 수익률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인건비를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밑반찬이 많이 필요 없다는 매력 하나만으로도 칼국수전문점은 창업자들에게 늘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2. 리스크 분석
칼국수 전문점의 가장 위험성이라면 식사류 매출에 한정된다는 점이다. 칼국수전문점의 종류를 불문하고 심야시간대 매출, 즉 주류 매출이 약하다는 점이 칼국수전문점의 최대 약점으로 손꼽힌다. 자연적으로 식사류 매출에 집중되다보니까 객단가 역시 7,000원 이하로 낮다는 한계가 있는 아이템이다. 때문에 객단가가 낮은 점을 감안하려면 목 좋은 상권에서 대형매장으로 오픈해야만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대형 매장으로 오픈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고정지출비용이 많아짐으로 인해 순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문제이다. 칼국수전문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보 창업자들이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때문에 이러한 근본적인 위험성을 보완하면서 출점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3. 소비자 특성
칼국수전문점의 주 고객층은 남성고객층보다는 여성 고객층이 더 많다. 여성 고객층 중에서도 주부층 및 가족단위 외식객을 타깃으로 하는 아이템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칼국수전문점은 주택가상권에서 주부 및 가족단위 외식객의 단골 외식 메뉴 중 하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칼국수 전문점 역시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사실이다. 칼국수 전문점의 원조 콘셉트라고 할 수 있는 사골칼국수 전문점은 지금도 서울 4대문 안에서는 명맥을 잇고 있는 집들이 많다. 특히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좋은 사골칼국수전문점은 칼국수전문점의 원조 콘셉트로써 꾸준한 사랑은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때 유행사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해물칼국수 및 바지락칼국수전문점의 경우 한때 우후죽순으로 많이 생겨난 아이템이기 때문에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자칫 식상한 메뉴로까지 인식될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다시 인기를 회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칼국수전문점이야말로 가장 부담 없는 외식메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대중적 선호도가 높은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4. 시장 규모
칼국수전문점 시장은 현재까지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규모는 한국의 전체 외식시장 규모가 90년대 중반까지 20조원 시장을 형성하더니 2003년이 넘어서면서 어느새 40조원 시장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체 40조원 시장 중에서 한식 아이템이 전체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칼국수전문점 역시 시장규모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엔 샤브샤브까지 가세하면서 칼국수전문점의 시장규모는 계속 증가일로를 걷고 있다. 하지만 칼국수전문점의 경우 이렇다 할 관련 업체 및 유관단체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시장규모를 가늠할만한 통계 데이터는 집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단지 점차 체인화 바람이 불고 있는데다 소비자들의 영원한 단골 외식메뉴라는 점에서 시장규모 역시 동반 상승하거나 증가일로를 걷고 있다는 표현이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5. 업체 현황
국내 칼국수전문점 시장에는 수많은 업체들이 연결돼 있다. (주)한미프랜차이즈가 등록한 명동칼국수의 경우 1990년에는 전국에 100개 넘는 가맹점을 보유할 정도로 활황을 맞기도 했다. 이후 바지락칼국수 및 해물칼국수시대로 접어들면서 유가네 칼국수, 한국교자 같은 업체에 이 대열에 동참했다. 유가네 칼국수의 경우 전국에 대형 칼국수 전문점의 체인화 바람을 선도한 업체이기도 하다. 이후 한국교자 같은 브랜드가 대형 칼국수브랜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중소업체 중에서는 경기도 고양에서 시작한 ‘강고집 바지락칼국수’도 중소 브랜드로 인기를 누렸던 업체이기도 하다. 대구지역 등 지방에서도 칼국수 체인 브랜드 회사는 생겨나기 시작했다. ‘봉창이 칼국수’는 대구지역에서 생겨난 다음 대전, 청주지역으로 확장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2000년 이전에는 해물 및 바지락칼국수와 쌍두마차를 형성한 업체들은 버섯매운탕 칼국수를 들 수 있다. 등촌버섯매운탕칼국수를 모토로 해서 전국적인 체인 사업을 펼친 바 있다.
6. 시장 추이
국내에서 칼국수전문점이 등장한 것은 1970년대 이전부터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한국인들의 가장 서민적인 대표 먹거리였다고 할 수 있다. IMF무렵인 1998년 명동칼국수가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시장에 가세하면서 칼국수의 체인점시대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칼국수전문점의 경우 프랜차이즈 콘셉트가 시장을 주도하는 형국은 결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못지않게 독립점 시장이 탄탄하게 형성돼 있는 아이템이 바로 칼국수전문점 시장이다. 명동칼국수, 유가네칼국수, 정성본칼국수 같은 브랜드를 통해서 프랜차이즈 시장 역시 잘 명맥을 잇고 있지만, 독립점 시장 역시 전수창업 형태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꾸준한 맥을 잇고 있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칼국수전문점은 도입기의 사골칼국수는 물론 다양한 콘셉트로 향후에도 탄탄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대중적인 외식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7. 현 단계 진단
칼국수전문점 시장의 라이프사이클을 현 단계를 진단해보면 1970년대 도입기를 거쳐 1990년대 이르러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았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2000년 이후시점부터는 본격적인 성숙기에 다다른 아이템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칼국수 전문점의 경우 성숙기에 진입한 아이템이기 때문에 금방 쇠퇴기로 연결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칼국수 시장은 현단계에서는 성숙기에 진입해 있지만, 이러한 성숙기는 2010년 이후까지 꾸준히 이러질 것으로 보인다. 단지 이러한 성숙기 환경 내에서 다양한 진화를 거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들어 칼국수 전문점이 샤브샤브와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듯이 향후에도 칼국수전문점은 다양한 업태와 만나 새로운 외식 시장의 안정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판단된다.
8. 최적합 상권
(주택가 상권 진입로변)
장점
칼국수전문점의 가장 큰 목표고객이라면 30-40대 여성주부층 고객이다. 때문에 이들을 공략할 수 있는 대형 주택가상권 일대 대로변 가시성 좋은 1층 점포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
단점
주택가상권의 경우 자칫 평일 매출이 떨어질 수 있는 한계가 존재한다. 안정매출을 위해서는 평일 계모임 등 주부모임 고객 유치에 신경을 써야 한다.
9. 아이템 전망
칼국수전문점의 경우 어느 상권, 어느 입지에 출점한다고 하더라도 생소한 아이템은 결코 아니다. 특히 신규 창업자 입장에서는 더더욱 기존 점포의 영업상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출점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영업 중인 칼국수집에 대한 사전 시장조사도 필요하다고 하겠다. 구체적인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서 기존의 경쟁점포가 어느 정도의 고객인지를 가지고 있는 지를 파악해야 한다. 맛의 경쟁력은 물론 서비스경쟁력까지 일일이 체크하면서 신규 출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조심해야 하는 부분은 최근의 칼국수집의 출점 경향은 대형화 바람을 타고 상권 구석구석마다 대형 칼국수전문점이 출점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상권에서는 아무리 상품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자칫 경쟁구도에서 밀릴 수 있다는 판단도 잊어선 안 되는 부분이다.
10. 투자와 수익
최근 출점하고 있는 대형 칼국수집 체인점의 경우 투자금액이 만만치 않다. 점포 규모 역시 152.9m2기준으로 가맹금 1,000만원 이상, 교육비 300만원, 인테리어 3.3㎡당 140만원, 간판비용 400만원, 주방집기 및 기물비용 1,500만원, 홀집기 및 비품비용 1,300만원 등이 투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점포구입비용을 제외한 총 투자금액은 1억 2,000만원 이상의 비용이 투자된다. 점포비용까지 합한다면 최소 2억원 이상의 창업자금이 소요된다. 하지만 독립점으로 오픈 할 경우 91.7m2 규모의 투자비용은 점포구입비용을 제외하고 5,000만-6,000만원이면 오픈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할 수 있다. 점포 구입비용을 합한 총 투자금액 역시 1억원 정도는 창업하는데 무리가 없는 금액이다.
예상 수익성은 독립점의 경우 1일 평균 60만-70만원의 매출을 예상할 수 있다. 월 매출액은 1,500만-2,000만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서 인건비 400만-500만원, 월 임대료 200만원, 원가 35%, 기타 유지관리비를 제외한 점주의 세전 순이익은 400만-500만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칼국수 전문점 창업 문의 : 02) 501-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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