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업종 특장점
속옷전문점은 특화된 브랜드 속옷을 전문으로 판매하거나 여러 속옷 상품을 통합해서 판매한 매장이다. 속옷은 흔히 보이지 않는 이너웨어로, 그다지 선택의 폭이 다양하지 않은 편이었지만 브랜드 속옷들이 대거 시장에 등장해 소비자를 유입하고 있다.
속옷전문점은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고 비교적 불황을 타지 않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여성창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매장관리도 수월한 편이다. 속옷은 10대-60대 이르기까지 고객층이 폭넓고 비수기가 뚜렷하지 않아 안정적인 사업아이템이기도 하다.
속옷전문점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전통적인 사입 유형인 속옷할인점과 1990년대 들어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는 패션속옷전문점이다. 속옷할인점은 속옷 전문 유통업체로부터 재고품을 중심으로 대량으로 매입해 저렴한 가격대로 판매하고 있다. 이에 비해 패션속옷점은 신세대들이나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속옷 패션붐을 일으키며 속옷의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다.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신세대들이 남들보다 새로운 것을 추구함과 동시에 실속을 따지는데, 이런 맥락에서 패션속옷전문점들이 성장세에 있다.
2. 리스크 분석
고객층이 넓고 불황이 없는 속옷전문점은 점포 입지를 어떻게 선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점포입지는 타깃고객을 누구로 할 것인가를 명확히 한 다음에 선택해야 한다.
또한 속옷은 경기불황이 장기화되어 소비심리가 위축될 때 가장 먼저 줄이는 의류이기도 하다. 꼭 필요한 의류이기도 하지만 항상 구매해야 하는 의류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환경의 변화에 따라 매우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최근 들어서 패션속옷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속옷도 유행에 민감하다. 유행에 적합한 상품진열과 디스플레이에 신경을 써야 한다. 구매욕구의 자극은 쇼윈도우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3. 소비자 특성
속옷은 연령과 세대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필요한 생활패션의류다. 고령층에게는 내의가 필수품이듯이, 젊은 신세대들에게는 화려한 디자인의 속옷들이 인기다. “속옷도 패션이다”는 카피는 속옷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놓았다. 속옷도 겉옷처럼 입고 거리는 누비는 젊은 세대들이 많다. 개방적, 개성적 사고와 행동을 하는 신세대 젊은층은 패션속옷을 자주 찾고 있다.
4. 시장 규모
한국섬유연합회와 한국리서치가 2006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속옷시장 규모는 7,482억원으로 2004년도 7,746억원에서 3.4% 감소되었다. 세대별로 보면, 30대가 26%, 40대가 23.3%를 차지하고 있는데, 특이한 사항은 10대가 전체 14.6%로, 2004년도 대비 11.2%나 증가되었다. 다른 세대들은 줄어든 반면, 10대만 유일하게 증가되었다.
속옷의 상품구성은 팬티 35.5%, 브래지어 24.9%, 런닝 12.8%, 잠옷․까운 6.5%다. 여성들을 겨냥해 브래지어와 팬티의 세트상품도 있다. 속옷은 할인점 37.5%, 전문점 18.5%, 백화점 14.1%, 재래시장 11.6% 등으로 유통되고 있다. 할인점과 전문점을 통한 유통이 50%를 넘는다.
5. 업체 현황
현재 국내 속옷시장은 크게 내의분야와 란제리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내의 분야의 주요업체로는 쌍방울, BYC, 좋은사람들 등이 있으며, 란제리분야의 주요업체로는 남영L&F, 신영와코루 등이다.
'트라이‘로 널리 알려진 쌍방울은 40여년간 국내 내의업계의 선두그룹을 지켜온 회사다. 다양한 종류의 기능성 웰빙제품, 면160수내의 등과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과거에 ’백양‘이라는 상표로 알려졌던 BYC는 국내 최대의 메리야스 제조업체다. 좋은사람들은 ’감각내의‘를 모토로 하여 과감한 디자인의 속옷과 코믹한 광고를 바탕으로 패션속옷을 도입한 회사다. 보디가드, 제임스딘, 돈앤돈스 등의 신선하고 감성적인 아이디어로 기능성 웰빙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캐주얼의류전문업체인 이랜드는 1990년대 중반이후 헌트 이너웨어를 선보인데 이어 2000년 커리어우먼을 겨냥한 ’에블린‘를 내놓았다. IMP코리아는 20대 젊은층을 타깃으로 패션속옷전문점 ’임프레션‘을 선보였다.
브랜드 ‘비비안’ 으로 알려진 남영L&F는 1957년 창립해 다양한 종류의 여성용 란제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여성속옷 브랜드의 양대 축을 이루는 ‘비너스’로 유명한 신영와코루는 고급 화운데이션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6. 현단계 진단
소비자들은 “속옷이 패션이다”라는 것에 대해 이의를 달지 않는다.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파티복에서나 볼 수 있었던 투명 브래지어 끈이 대담하게 거리를 누비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남들과 다른 개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실속을 따지는 젊은 신세대들의 소비로 중저가 패션속옷시장이 활성화되었다. 10-25세를 겨냥한 감성 브랜드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면서 빠른 증가율을 보여 왔다. 폭넓은 수요층,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패션속옷시장은 안착화 되었다.
최근 들어서는 ‘웰빙속옷’이 대세다. 자연친화적 소재인 콩, 대나무, 숯, 쏙 등의 원료를 사용한 속옷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속옷시장 소비자들의 또 다른 감성을 끌어내고 있다. 속옷이 크게 유행을 타지 않고 소비 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소비자의 욕구에 적합한 기능성 속옷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7. SWOT 분석
강점(Strength)
속옷시장은 고객층이 넓고 불황을 타지 않는 업종이다. 소규모의 자본으로 여성들이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약점(Weakness)
속옷할인점과 전문점들이 많이 출점해 있어 적합한 점포입지를 개발하기가 쉽지 않다. 젊은층은 유행을 선호하고, 중장년층은 실용적인 것을 선택함에 따라 상품구성이 다양하다.
기회(Opportunity)
속옷제조업체들이 소비자 욕구를 반영한 신상품 개발에 적극적이어서 특화상품 공급이 가능하다. POS시스템을 통해 재고처리가 가능해 효율적인 매장운영이 가능하다.
위협(Threat)
업체 간 경쟁이 심해 가격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젊은층의 취향이 급변하기 때문에 유행이 지난 상품의 재고 가능성이 높다.
8. 적합상권 유형
(패션상가나 대로변 상권)
장점
패션속옷점의 경우 젊은 신세대층을 공략해야 한다. 주변에 다양한 의류점들이 입점해 있을 상가라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단점
소비자들은 속옷 구매에 있어 목적성이 강하기 때문에 매장 방문의 가능성이 낮을 수도 있다.
9. 투자와 수익
속옷전문점은 31.2㎡ 규모면 충분하다. 창업비용으로 6,000만원-1억원 정도 소요된다. 점포임대비와 권리금이 3,000만원-4,500만원, 인테리어비용이 1,000만원-2,000만원, 초기 물건구입비가 2,000만원-3,500만원 정도 소요된다.
창업비용은 점포입지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창업자금 규모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월 평균 매출액은 2,000만원 정도인데, 마진율을 35%로 설정하면, 매출이익은 700만원정도다. 임대료 80만원-100만원, 인건비 150만원-200만원으로 순이익이 450만원-500만원정도다.
10. 창업 성공스토리
패션속옷전문점을 운영하는 000씨는 지난 1999년 대학가 앞에서 비디오테이프 도·소매업부터 시작했다. 처음에는 수입이 좋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영화 불법 다운로드가 유행하면서 비디오대여점과 비디오방도 사양길에 접어들어서 매출이 줄어들었다. 결국 그는 업종전환을 결정했다.
대학교 앞이라는 상권의 특성상 아이스크림 전문점, 예술품 판매점, 속옷 전문점 등으로 범위를 좁혀 시장조사에 들어갔고 그중 속옷 전문점을 선택했다. 그는 창업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운영에 어려움이 적은 편인 위탁판매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 달간의 인테리어 공사 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여성용 브라·팬티세트가 2만원대, 남성용 속옷세트도 1만원대부터다. 브랜드 치고는 저렴한 가격에 품질도 아주 좋은 편이라고. 전제품의 A/S도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오전10시부터 새벽12시까지다. 대학교 앞이라 늦은 시간까지 고객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다른 매장과는 달리 속옷매장은 방문고객의 50% 이상은 이미 구매를 마음먹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10명 중 7-8명은 반드시 구매를 한다. 요즘 추세는 커플속옷이라고 한다. 남자 속옷도 화려하단다. 특히 젊은 친구들은 선물용으로 형광색이나 파격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서슴없이 고르는 편이라고 한다.
위탁판매점이기 때문에 매장 오픈 후에 모든 초도물품은 본사에서 제공됐다. 제품은 매주 월, 수, 금요일에 정기적으로 들어온다. 신상품은 일주일에 2번꼴로 출고되는데 물량은 적은 편이라고 한다. 속옷 전문점을 운영에는 자신과 아르바이트 직원 1명이다. 점포에서는 월말에 포스에 찍힌 만큼의 매출을 본사에 입금하고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받는다.
매출은 지난해 4월 영업시작 후 4개월간 3천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다 8월부터 매출상승세가 꺾여 한 달 매출 2천5백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마진은 30% 정도라고 한다.
000씨는 “속옷 전문점은 주부가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워놓고 다시 일을 시작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돼요. 생활 소모품의 개념이라 친근하기도 하구요. 저 역시 주부잖아요”라며 활짝 웃었다.
속옷전문점 창업문의 : 02) 501-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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