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업종 특장점
속된 말로 '과부 만드는 취미'라는 것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낚시다. '손맛'을 한번 보면 전국 낚시터를 돌아다니면서 밤낮 가리지 않고 물고기를 잡으려고 하니 세간에 '과부 만든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이 같은 낚시는 생활수단으로 하는 경우와 취미, 즉 레저·스포츠로 즐기는 경우로 나뉜다. 생활수단으로서의 낚시는 어부가 종사하는 어업을 말하며, 레저·스포츠로 즐기는 낚시인의 낚시와 구별된다. 낚시용품점에서는 레저·스포츠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낚싯대에서부터 릴, 가방, 전용 신발과 옷, 미끼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물론 낚시를 할 때 낚싯줄과 낚싯바늘만 있으면 고기를 낚을 수 있지만 다양하고 만족스런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대상어에 맞는 낚싯바늘은 물론, 낚싯대·찌·봉·미끼·릴까지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5일 근무가 보편화되면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레저·스포츠로서의 낚시는 복잡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호수·강·바다 등에서 즐기는 취미활동으로서,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참여인구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낚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정적인 야외활동으로서, 잡념을 버리고 정신을 수양할 수 있도록 해주며, 정신적 안정과 함께 심신의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이러한 낚시인을 대상으로 하는 낚시용품점은 꾸준한 소비층을 확보한다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다.
2. 리스크 분석
최근 흐름을 보면 인터넷쇼핑몰이 발달하면서 낚시용품도 가격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 지고 있다. 현재 낚시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낚시인구가 생각보다 큰 폭으로 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레저인구는 늘어나고 있지만 낚시를 하겠다는 사람에 이에 맞춰 증가하고 있지 않다. 특히 젊은 층이 PC게임 등을 즐기면서 낚시시장의 수요층 확대는 불투명해져 버렸다. 실제 대형 신문사가 발행했던 각종 낚시전문지가 몇 해 전부터 폐간되는 등 낚시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오프라인 낚시용품점을 운영하는 업계 종사자들은 고민이 더 깊다. 인터넷 쇼핑몰이라는 새로운 업태가 등장하면서 가격 경쟁력이나 상품 구색 면에서도 뒤처지기 때문이다. 현재 소형 점포들은 33㎡도 채 되지 않는 공간에서 낚시용품을 팔고 있기 때문에 수천가지가 넘는 낚시용품을 갖춰 놓기에는 한계가 있다. 낚시 인구가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매출을 올리려면 기존 소비자를 잡는 방법 밖에 없다. 최근 낚시용품점의 대형화가 가속화 되고 있으므로 단골손님이 없는 소형점포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3. 소비자 특성
우리나라 내수면 낚시 인구는 약 378만 명에 이르며, 주요 낚시활동지역으로는 강·하천 10%, 댐·호수 11%, 저수지 71%, 기타 8%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불과 몇 년 전까지도 바다, 민물에 대한 경계는 상당히 컸다. 낚시 전문잡지에서조차 민물 낚시꾼의 바다낚시, 바다 낚시꾼의 민물낚시를 ‘외도’라고 심심찮게 표현할 정도였다. 루어낚시가 대중화 되면서 그러한 경계는 모호해졌다. 같은 장비로 둘 다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배스대로 농어를 낚고, 볼락루어대로 꺾지나 쏘가리를 낚는 크로스오버 낚시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또한 2000년 대 초반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원정낚시가 여러 가지 이유로 쇠퇴하면서 이제는 생활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러모로 다양한 장르의 낚시가 보편화되면서 낚시는 더 이상 마니아층이 아닌 일반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가 되고 있는 것이다.
4. 시장 규모
우리나라 낚시 인구는 어림잡아 700만여명. 주말이면 어김없이 장비를 챙겨 떠나는 속칭 ‘꾼’들의 수만도 2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러나 가까운 일본의 경우는 족히 우리의 3-4배정도가 많다고 한다.
국내 낚시용품의 시장규모는 체계적인 조사 자료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관련 레저시장의 규모를 감안하면 약 7,000억원 내지 8,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낚시의류 등 관련 제품과 서비스 시장을 합할 경우에는 약 1조원을 넘어서고 있다고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낚시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낚시용품 시장규모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낚싯대를 기준으로 보면 2002년 1,550억원, 2003년 1,870억원, 2004년 2,320억원, 2005년 2,850억원, 2006년 3,460억원, 2007년 4,780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민의 소득수준 향상과 여가시간의 증가로 해양레저활동 인구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낚시 인구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 역시 크다. 따라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낚시용품점도 그 규모가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5. 업체 현황
낚시하면 통상 붕어를 대상어로 하는 민물낚시를 말한다. 민물낚시는 미끼의 종류, 대상어종의 크기, 낚시기법 등의 다양한 분류기준에 따라 바닥낚시, 중충낚시, 내림낚시, 떡밥낚시, 대물낚시 등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러한 국내 민물 낚싯대 시장에는 은성사, 바낙스, 용성, 선우 등 수십여 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제각기 특징적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민물 낚시대는 저가제품, 중가제품, 고가제품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으며, 품질수준과 가격수준에서 큰 차이점이 있을 정도로 시장이 구분되어 있다.
낚시용품점의 경우, 일반적으로 통합된 브랜드의 체인점은 없고, 거의 다 각 개인이 각 개인의 브랜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6. 현단계 진단
오늘날의 낚시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스포츠나 레저로 분류되고 있다. 우리나라 낚시인구수는 생활이 나아지고 사회적인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동반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데다 지형적인 특성상 크고 작은 저수지가 많아 낚시 장르 또한 다양하다. 특히 근래에는 서양식 낚시인 루어나 플라이낚시 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견지낚시나 씨은어낚시와 같은 전통적인 낚시장르는 점차 쇠퇴해가고 있다.
낚시도구 역시 과학적은 원리와 기기가 낚시에 도입되면서 심지어 레이더에다 어군탐지기, 집어기, 릴이나 케미컬 라이트 등은 이제 흔히 사용하는 기구들이다. 미끼도 다양해져서 최초의 자연물 위주에서 인조 미끼인 루어나 플라이도 낚시로 변천해왔다. 따라서 낚시의 역사는 낚시도구의 발달사라고도 할 수 있다.
2000년대 초 반까지만 해도 기술적 장벽으로 인하여 국내 낚싯대 제조 기업은 5개 미만의 과점적인 시장형태를 보였으나, 최근 3년 이내 다수의 중소기업이 참여하여 경쟁구도는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또한 저가형 중국 제품이 들어오면서 이러한 상황은 더욱 더 어려워지고 있다.
낚시용품점 경쟁정도 역시 제조기업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다. 현재 낚시용품점은 유통 구조가 취약해 일반적으로 통합된 브랜드의 체인점은 없다. 체인점이라고 해도 브랜드만 공동으로 사용할 뿐 대부분이 개인의 형태로 운영하거나, 각 개인의 브랜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7. SWOT 분석
강점(Strength)
주5일 근무가 보편화되면서 복잡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호수·강·바다 등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낚시용품점은 낚싯대에서부터 릴, 가방, 전용 신발과 옷, 미끼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수익을 다변화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약점(Weakness)
낚시용품은 유통구조가 취약하다. 즉, 덤핑이나 업계 말로 '바꿔 팔기'가 일반화돼 있어 판매점에 따라, 또 제조사로부터 구입 시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다르게 보면 다른 상품에 비해 마진율이 조금 높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소비자의 신뢰는 물론, 업체간 경쟁을 심화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기회(Opportunity)
낚시시장에 가짜 미끼를 사용해 물고기를 잡는 루어낚시가 떠오르면서 소비층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낚시용품점의 기회라고 볼 수 있다. 가짜 미끼를 사용하다보니 냄새가 나지 않고 비용도 절반으로 줄어드는데다 비교적 쉽게 낚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위협(Threat)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이 최대의 위협요소로 떠올랐다. 인터넷 쇼핑몰은 인터넷에 사진만 올려놓으면 되기 때문에 공간 제약이 없다는 장점을 내세워 오프라인 매장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또, 가게 운영비가 따로 들지 않아 전국에서 주문받은 것에 맞춰 제조업체로부터 구매하면 되므로 가격경쟁력에서도 어느 정도 우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다.
8. 적합상권 유형
(부두, 낚시터와 인접한 상권)
장점
낚시꾼들이 모여드는 부두, 낚시터와 인접한 상권은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어 별다른 홍보 없이도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단점
상권의 특성 상 경쟁 점포가 몰려들거나 이미 성업 중일 가능성이 높다. 가격에 출혈 경쟁이 발생할 우려도 높다. 무엇보다 차별화 된 제품과 영업 전략이 요구된다.
9. 투자와 수익
낚시용품점은 입지와 규모에 따라, 물품의 구비정도에 따라 창업비용이 달라진다. 보통의 경우 66㎡ 규모의 점포에서 창업을 한다면 점포 비용을 제외하고 5,000만원 정도면 창업이 가능하다. 초도물품비 2,000만원, 인테리어비 1,800만원, 기타 시설비와 홍보비 1,200만원 등이다.
부두가 근처에 위치한 영업이 잘 되는 낚시용품점의 경우 한 달 총매출은 2,000만원 정도다. 마진율을 30%로 보면 매출 총이익은 600만원이다. 여기에 임대료, 기타 경비 등을 제하면 250만-300만원의 월 순수익을 예상할 수 있다.
10. 창업 성공스토리
인터넷을 통해 낚시인구 저변확대에 일조하고 있는 디지털상인이 있다. 온라인 마켓에서 낚시용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씨(35세)가 그 주인공. ○○○씨는 이미 온라인에서 ‘○○사랑’이란 이름으로 낚시 카테고리의 터줏대감이다. 낚싯대, 릴, 줄, 찌 등 20여 종의 물품과 30여 브랜드 낚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월 판매물 품수로는 800여 개. 월 매출도 1,500만-2,000만원에 이른다.
부산에 살아 바다를 쉽게 접할 수 있어 낚시를 취미로 삼은 지 10년의 베테랑이지만 낚시판매상이 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제조업을 하는 아버지를 도우며 친구들과 함께 웹호스팅 회사를 창업했으나 빚만 지고 사업을 접었다. 1년 정도 건설현장 노동자 생활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다 평소 자주 이용하던 옥션에서 취미로 낚시용품을 팔면서 성공을 예감했다.
“처음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한 2001년 무렵엔 3명 정도만 낚시용품을 판매했었죠. 낚시용품에는 가격거품이 많아요. 제가 팔아도 충분히 수익이 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씨는 온라인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후 사업으로 진 부채 5,000만원도 모두 갚았다. 성공비결을 묻자 “낚시용품 파는 분들을 보면 낚시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10년간의 낚시꾼 경험이 있어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파악할 수 있는 게 비결입니다.” 실제로 ○○○씨는 직접 자신이 테스트해 보고, 가격에 비해 품질이 뛰어나다는 판단이 서는 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하자로 인한 교환 시 택배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건 기본.
낚시는 대체로 나이 많은 분들이 즐겨하고 이들은 인터넷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 계층이라 언뜻 생각하면 낚시용품 판매채널로 인터넷은 다소 의외라는 생각이 든다. 이에 대해 ○○○씨는 “온라인에서는 직장인, 학생 등 낚시를 취미로 새롭게 시작하려는 초보자가 주고객이지만 얼마 전 70대 노인이 온라인에서 낚시용품을 구입할 정도로 많이 알려졌습니다. ○○동에 13개 낚시점이 있는데 대부분이 홈페이지를 보유하고 있고, 인터넷 정보사이트에 매일 조황정보, 상품정보 등을 업데이트합니다. 오프라인 기반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한 시대가 온거죠. 이제 낚시용품도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추세라”고 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독자 브랜드를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을 널리 보급하고 싶습니다. 낚시꾼의 한 사람으로서 양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함께 쓰고 싶거든요.”라고 말했다.
낚시용품점 창업문의 : 02) 50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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