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업종 특장점
등산용품 판매점은 최근 길거리는 물론 대형 쇼핑몰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2000년대 우리나라 소비트렌드 중 하나인 웰빙트렌드에 따라 급속히 뜨는 업종이 아웃도어시장이다.
아웃도어란 스포츠, 레저 등 야외에서 생활하는 활동을 말한다. 아웃도어 문화는 산악등반, 레프팅 등 특별한 목적의 테두리 안에서 제한적으로 형성되었는데, 현재는 취미, 여가활동, 건강추구가 결합되어 자연스럽게 생활의 일부로 자리매김 되었다.
우리나라 아웃도어시장이 처음 열리게 된 것은 1970년대다. 초기 등산은 취미생활, 여가활동의 일환으로 중장년층에게 인기였다. IMF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등산인구가 급속히 늘어나 1천만명이 훨씬 늘어나고 있으며, 어느 동네건 산악회가 없는 곳이 없다. 그만큼 대중화, 일상화되어 있다. 그럼에도 등산정보가 부족하고 등산의류, 등산화 등의 등산용품을 판매하는 곳이 많치 않은 상황에서 이제는 전문매장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제 백화점과 로드숍에 이어 할인점까지 출점하면서 시장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아웃도어 창업시장은 토종브랜드인 코오롱, K2 등을 포함한 상위 5개 브랜드의 각축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창업자의 입장에서도 경쟁력있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브랜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한편 브랜드 위주의 매장보다 다양한 가격대의 물품을 판매하는 형태가 더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어 ‘브랜드 편집매장’이 최근의 추세이기도 하다. 또한 전문적인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을 결합한 온-오프라인 복합형태로 운영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2. 리스크 분석
등산용품점은 등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전제로 한다. 창업자라면 등산의류의 기능성, 등산화 제품의 품질과 특성 등 등산용품에 대한 세세한 부분까지 충분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창업자 자신이 등산에 대한 관심과 취미를 갖고 각종 동호회 모임이나 산악회를 통해 관계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다른 업종과 달리 취미와 사업이 연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브랜드를 선택하느냐 하는 문제도 중요하다. 브랜드에 따라 고개신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초기 투자비용이 크다는 점도 문제다. 등산용품의 특성상 매장규모도 99㎡ 이상이어야 한다.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창업은 금물이다.
3. 소비자 특성
등산용품 전문점을 찾는 고객들은 대체적으로 여성고객이 60%, 남성고객이 40%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전체 고객의 65% 이상이 40-50대다. 주고객층은 40대 이후의 주부여성, 남성 직장인들이 많다. 이들은 건강, 혹은 취미로 산을 즐겨 탄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자신들이 등산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똑똑한 고객’이다. 때문에 등산용품에 대한 장단점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그리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장비를 찾아 목적구매를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고객응대가 중요하다.
소비자들은 제품의 특성, 기능, 타 업체 브랜드와의 차이에 대한 사전지식을 충분히 갖고 있고, 또한 자신이 선택한 용품들을 재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 등산의 경험을 통해 제품의 성능을 검증하고 있기 때문에 한번 구매한 용품은 다시 찾게 된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적극적인 고객관리를 해야 한다.
4. 시장 규모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웃도어용품시장은 2006년도 기준 1조 2,000억원이다. 2005년 1조원에서 약 20%가 증가했다. 또한 아웃도어용품시장의 ‘빅3’인 노스페이스, 코오롱, K2코리아의 2006년 매출은 모두 4,800억원이다. 전체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해마다 14% 정도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다가 라푸마 등 해외 브랜드를 수입한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시장규모는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1년도 5,200억원이었던 아웃도어용품시장이 불과 5년만에 1조 2,000억원으로 230% 성장한 것을 보면, 향후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해 볼 수 있다.
5. 업체 현황
급성장하고 있는 등산용품 아웃도어시장에 브랜드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3-4년전만 해도 아웃도어 브랜드시장은 토종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 K2를 중심으로,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컬럼비아스포츠 등이 5강을 형성했다. 하지만 2008년 들어 7-8개의 브랜드들이 선보이거나 곧 판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LS네트웍스는 잭울프스킨, 몽벨 등의 브랜드로 론칭할 예정이고, 이랜드도 이미 버그하우스란 브랜드로 시장에 진출했다. 이미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기업들도 끊이지 않은 브랜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창업자들에게 이런 상황이 호기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브랜드들이 가맹점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낙관해서는 안 된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더 신중하게 브랜드를 검토해야 한다.
6. 현단계 진단
2007년 ‘빅3’ 업체로 불리는 노스페이스와 코오롱스포츠, K2 코리아의 매출액은 이미 4,000억원을 넘었다. 등산용 의류나 등산화가 대표적인 상품인 등산용품점시장은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미 중견기업들도 신규 브랜드를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업체들은 대리점과 대형할인점을 활용했는데, 최근에는 백화점 입점경쟁에도 치열하다. 매장의 대형화 경쟁도 치열하다. 330㎡ 규모 이상의 대형숍을 열어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또한,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용품제작에 사용되는 기능성 섬유소재의 사용은 점점 더 보편적인 추세다. 대표적인 기능성 섬유인 고어텍스의 경우 2008년 들어 5%에서 30%까지 늘었다고 한다. 업체들은 각기 독자적인 첨단 제조기술을 도입하는 차별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등산의류를 제작할 때 활동부위별로 각각 다른 섬유를 사용하는 제작방식은 이미 보편화되고 있다. 그만큼 시장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다.
7. SWOT 분석
강점(Strength)
주5일제 근무제의 확산, 레저 등 등산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는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한다. 건강에 관한 증대, 동호회 등의 활성화에 따른 등산마니아의 등장, 소비자의 요구에 적합한 제품개발이 지속적이다.
약점(Weakness)
기존 메이저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이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어 신규 브랜드 프랜차이즈나 독립점으로는 시장에 뛰어 들기 어렵다. 초기 투자자본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하고 전문적인 지식도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창업에 어려움이 많다.
기회(Opportunity)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20-30대 층으로 까지 확산되고 있고, 동호회 모임이 활발하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공략해 볼만하다. 중견업체들의 시장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멀티숍으로 적합한 상권에 매장을 연다면 성공의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다.
위협(Threat)
등산용품에 대한 생소한 장비나 제품모델이 다양하기 때문에 창업자가 평소에 관심과 취미가 없다면 접근하기 어려다. 브랜드업체들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매장의 규모, 초도물량 구입 등 투자자금이 많이 들 수 있다.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가진 직원 확보가 쉽지 않다.
8. 적합상권 유형
(중년층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상권)
장점
등산의 주요고객층인 중년층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이 최적지이다. 이들은 평소 바쁜 일상생활을 보내기 때문에 상권 내 매장을 찾게 된다.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은 다른 업무, 혹은 활동을 하다가도 제품구매 가능성이 높다.
단점
유동인구가 많다고 하더라도 적합한 수요층이 많은가가 중요하다. 선호층이 없거나 혹은 유흥주점이 많은 상권은 피하는 것이 좋다.
9. 투자와 수익
먼저 매장이 접근성, 공간성, 가시성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1층의 66-99㎡ 정도는 되어야 한다. 이럴 경우 보증금과 권리금만 하더라도 1억원 정도 소요된다. 인테리어 비용은 62.4㎡에 약 3,000만원-4,000만원정도 소요된다.
체인점 방식으로 창업할 경우 현금담보는 약 2,000만원-3,000만원, 부동산담보는 약 1억원-1억 5,000만원이다. 대개 본사 위탁판매방식이기 때문에 초도물품 구입비는 없다. 총투자비용이 약 1억 5,000만원에서 3억원 가량 소요된다. 초기 투자비용이 규모가 있다.
월 매출이 4,000만원-5,000만원 예상하면, 마진율을 35%로 잡아 약 1,400만원-1,750만원 정도가 매출이익이 된다. 임대료, 인건비, 기타 관리비를 제외한 순이익은 약 800만원-1,000만원 정도다.
10. 창업 성공스토리
000씨는 의류상설타운에서 4년째 등산용품 매장을 하고 있다. 18년 동안 제조업체에서 직장생활을 한 후 등산용품점을 창업해 행복한 인색 2막을 살아가고 있다.
000씨는 무려 18년 동안이나 한 직장에서 근무하다 보니까 막상 퇴직을 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다고 한다. 그래서 무작정 8박9일 극기훈련을 떠나게 되었다. 잠을 거의 자지 않는 걷기 극기훈련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단다. 어떻게 무엇을 하면서 살 것인가. 18년 동안 열심히 살았으니 이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인 여유도 가져보고 싶었다고 했다. 평소 산을 즐겨 1주일에 한번은 꼭 등산을 가는데, 등산 취미를 살려 할 수 있는 찾다보니 등산용품 전문매장을 오픈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등산을 취미로만 했지 등산용품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무작정 동대문과 남대문시장을 찾아다니면서 창업정보를 물어보았다. 문적박대를 당하기가 일쑤였는데, 다행히 어느 매장에서 브랜드업체를 소개해 줘서 그 업체에 대한 조사를 하였고, 브랜드 인지도나 제품에서 우수하다는 판단에서 브랜드를 결정하게 되었다.
다음은 점포구하기가 문제였다. 3개 매장을 압축한 다음 본사와의 협의하에 현재의 매장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등산용품점의 60%가 등산의류라는 점을 감안하여 상품진열에도 신경을 썼고, 자신을 포함해 2명의 직원이 본사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등산용품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어 나갔다. 그리고 지금도 1주일에 1회 이상 직원들과 등산용품에 대한 트렌드 학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000씨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홍보라고 생각했다. 시민들이 다니는 아침등산코스를 찾아다니면서 상호가 붙어 있는 조그마한 현수막을 달고 다녔다. 평일 아침에 걸면 주말까지 홍보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홍보를 창업 후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또 산악회 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회원들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단골고객으로 확보했고, 입소문을 통해 멀리서도 고객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지금은 많이 바빠서 아내와 번갈아 가면서 매장을 운영하고 자신은 일주일에 한번은 아직도 산에 가고 있다고 한다. 좋아하는 일은 꼭 해야 한다면서.
등산용품점 창업문의 : 02) 50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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