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업종 특장점
해가 넘어갈 7시경 서울 올림픽공원.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하나둘씩 공원 주변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아빠 손을 붙잡고 자전거를 배우러 나온 어린아이에서부터 양복을 그대로 입은 채 공원을 가로지르는 아저씨까지, 말 그대로 그곳은 '자전거 천국'이다.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면서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자전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주5일 근무제 확산과 레포츠 활동인구의 증가에 맞춰 자전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자전거는 칼로리 소모량이 높아 운동효과가 크고 또한, 자전거운동은 연료소모가 없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이동수단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최근 웰빙, 친환경, 고유가 트렌드와 맞물려 갈수록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자전거도로 확충, 자전거보험상품 개발 등 각 지방자치단체와 범정부적 자전거사랑 정책으로 자전거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2. 리스크 분석
고유가, 웰빙․레저열풍 등의 호재에 국내에서 자전거를 애용하는 저변의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자전거 업계의 호황은 크지 않다는 분석 또한 존재한다.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이 인터넷, 대형 할인점, 홈쇼핑 등 다양한 구입 경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소형 자전거 전문점의 경영난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지자체의 ‘자전거사랑 정책’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과, 이용하려는 잠재고객의 수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관공서, 대형마트, 역세권 등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 무인․무료대여 서비스가 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위험요소로 꼽을 수 있다. 또한 자전거 업계의 특성상, 판매는 보통 3월-9월이 성수기인데다 날씨가 추워지는 10월부터 2월까지는 매출이 절반 이상 떨어지는 점도 고려해야 할 위험요소로 꼽을 수 있다.
3. 소비자 특성
자전거시장은 크게 산악자전거(고급형)와 일반자전거(보급형)로 나뉘어 지며, 대한민국의 자전거 시장은 남성용 자전거가 전체시장의 9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자전거 시장의 트렌드를 가장 먼저 리드하는 그룹으로는 10-30대의 젊은 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정설이다. 하지만 지역 내 자전거 전문점의 경우 동네 주민의 이용이 잦은 만큼 고객층은 주부를 포함해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동호회에 속해 있는 고객층을 확보할 경우 이들은 해당점포와 근거리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입소문으로 자전거를 구매할 가능성이 많은 잠재적 구매계층으로 높은 충성도를 가질 수 있다. 이는 해당지역의 주민들만의 한정된 매출에서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효자고객’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중국산 저가 자전거의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학생층과 주부고객을 제외한 중·장년층이 사는 레저용 자전거는 40만-1200만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주부의 근거리 이용과 학생의 통학용 자전거와 달리 중․장년층의 자전거에 대한 욕구는 20KM이상을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등의 이유로 기능적 특성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많이 판매되는 것은 200만-300만원 대의 제품이다.
4. 시장 규모
한국자전거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자전거 내수시장 규모는 200만대 정도로 1997년 당시 80만대에 비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내실은 부실하다. 자전거 부품을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자전거제조 최대 회사인 삼천리자전거와 코렉스, 알톤 등 국내 자전거회사들은 이미 생산은 포기하고 브랜드 마케팅만 하는 자전거 판매회사로 전락했다. 때문에 '메이드인 코리아'가 찍힌 국내산 자전거가 거의 없어 100% 중국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은 1천만대 규모 시장을 이루고 있다. 지역 자전거업계에 따르면 한국도 내수시장 규모가 400만-500만대 규모로 커지면 자전거산업이 부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역 자전거산업이 부활하기 위해서는 자전거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5. 업체 현황
현재 자전거 점포의 형태는 직영대리점, 대형마트 입점형, 독립점형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과거 자전거점포의 경우 생활용 자전거를 주로 판매하는 독립점포 형태가 다수였으나 자전거 시장의 확대와 구매고객층의 비약적 증가로 인해 접이식자전거, 산악용 자전거, 장애인용 자전거 등 다양한 자전거 품목과, 패션 트렌드에 기초한 자전거의류나 장신구에서부터 보호용 장구까지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멀티숍의 형태로 점차 자리 잡고 있는 실태이다. 이는 자전거열풍에서 비롯된 구매계층의 저변적 확대와 다양한 니즈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보호구, 장신구 등 자전거관련 용품의 시장 점유비율은 15%내외로 조사되고 있지만 향후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견된다.
6. 현단계 진단
내수시장 200만대에 달하는 자전거 산업은 레저열풍, 고유가 시대의 대체이동수단, 친환경적 이미지에 힘입어 더욱더 시장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추세에 맞물려 각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또한 자전거 이용을 촉진하기위한 각종 혜택 및 도로망 구축 등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례로 정부는 올해 초 환경부에 10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자전거 이용 확산 모델을 마련하고 있으며, 서울시도 오세훈 시장의 지시로 자전거를 갖고 지하철을 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국민적 선호 또한 동호회와 다양한 매체의 자발적 홍보효과로 인해 열풍에 버금간다고 진단할 수 있다. 이처럼 자전거 타기가 크게 유행하면서 자전거 시장은 단순히 '자전거'만을 판매하는 시장에 머물지 않고 있다. 각종 액세서리, 안전용품에 이어 보험이라는 금융업에까지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7. SWOT 분석
강점(Strength)
자전거의 최대장점은 초기 구입비용을 제외하면 이후 유지관리비가 거의 들지 않는 경제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친환경적인 이동수단 확보와 건강의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는 대중적 니즈에 기반 한 강점이다.
약점(Weakness)
내수시장의 폭이 넓어지고 있음에도 오프라인 위주의 자전거업계의 최대 약점은 가격경쟁력이다. 저가형, 조립형 자전거의 대량 쇼핑몰 유통으로 인한 가격경쟁력상실이다.
기회(Opportunity)
고유가, 고물가시대의 대안교통수단으로 친환경과 웰빙트렌드의 확대가 급속히 증가하여 자전거 인구는 급증하고 있다. 또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에서조차도 자전거타기 생활에 따른 지원과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 또한 기회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위협(Threat)
자전거전용도로 부족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률 증가추세와 도난, 파손, 타 교통과의 연계이동의 어려움 등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자전거시장 성장의 저해요소를 꼽을 수 있다.
8. 적합상권 유형
(대단위 아파트 상권)
장점
대규모 주거지역과 근접한 점포입지로 인해 고객의 접근용이성이 높으며 창업 초기 홍보를 위한 마케팅 프로모션이 체계적이며 신속히 진행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아파트 특성상 자전거의 보관이 용이한 관계로 일반 주택단지보다 잠재적 고객의 수가 담보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단점
역세권을 제외한 타 주거지역보다 점포임대료가 과다 책정될 수 있다. 또한 기존 상가 단지 내에 점포를 준비할 경우 공간의 협소성으로 인해 자전거점포 특유의 상품진열방식에 어려움이 따른다.
9. 투자와 수익
자전거점포는 짧은 시간 안에 큰돈을 벌기보다 자전거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 고객과 친분을 쌓으면서 꾸준히 운영하는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자전거에 대해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운영과 고객관리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자전거점포 창업비용으로는 자전거를 비롯한 물품 구입비용이 7-8천만원(99.174㎡ 기준, 점포비용 제외)이다. 매출은 월평균 4-5천만원 정도이며 이중 20%가량이 순수 마진으로 계산하는 것이 적당하다. 월 평균 순수마진은 8백-1천만원으로 예측 가능하다.(초기 투자비용을 제외)
10. 창업 성공스토리
최근 들어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 움직임과 국제유가상승에 따른 가계비용절감 등 자전가 사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자전거는 남녀노소, 연령을 막론하고 누구나 즐기는 기구다. 이러한 사회적 추세에 따라 자전거판매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자전거판매점은 주로 10대 전후의 아동용으로 그 명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비층이 늘어나고 있다.
10년째 자건거판매점을 해오고 있는 000씨는 요즘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처음 자신이 동네에 자전거판매점을 오픈했을 때만해도 손님들이 많지 않았다. 000씨의 매장은 아파트단지와 다세대, 주택 등이 밀집되어 있고 재래시장이 있는, 유동인구가 풍부한 곳이다. 주로 유아동과 청소년용 자전거가 판매의 대부분이었다.
한곳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하다 보니 소비자들이 꾸준히 방문을 해 주었다. 000씨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서비스 하는 게 많다. 바퀴에 공기를 적당하게 주입해주다던지, 고장 난 자전거도 10분이면 금방 수리를 했다. 사람들은 그를 자전거의 만능수리공이라고 불렀다.
자전거 신제품이 나오면 이벤트행사도 했다. 동네 아이들 3명을 선발해 무료로 타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 거의 모두가 구매를 했다. 아이들에 대한 홍보효과도 있었지만, 그 자체가 상품 판매가 되었다.
000씨가 10년을 버틴데는 한결같은 자전거 사랑 때문이다. 이미 지역에서도 널리 알려진 000씨는 주말이면 자전거타기 캠페인을 혼자서 한다. 캠페인이라고 해서 거창한 게 아니고, 자전거 뒤에 깃발을 꽂고 거리를 달리는 것이다. 건강도 지키면서 홍보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다.
자전거판매점 창업문의 : 02) 501-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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