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업종 특장점
돈가스 하면 레스토랑에서 브라운소스와 함께 포크와 나이프로 먹던 기억이 있지만 최근에는 얼리지 않고 두툼한 순살로 만든 일식 돈가스가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데 전통적으로 돈가스를 좋아하는 국민성에다 맛이 첨가되어 서울 및 수도권에 많이 확산되어 가는 업종이다.
조류독감과 광우병 소식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는 외식산업에서 정작 우려되는 것은 소와 닭, 오리뿐 아니라 언제 어느 때 어떤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는 식재에 대한 위기감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지는 경제 불황과 외식업계의 혼란 속에서도 꾸준히 그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일식돈가스는 그래서 외식산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지속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 소비자 특성
돈가스는 수요층이 특정한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어린아이부터 10대에 이르는 청소년층, 20-30대 성인층, 40-50대 중년층 등 수요층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예를 들어 30대 이상 남성층이 중심인 기사식당에서도 돈가스는 인기메뉴이다. 따라서 어떤 고객층을 주고객으로 잡느냐에 따라 입지 선택의 폭이 넓다.
외식관련업체의 이용고객 실태 분석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돈가스점을 한 달 평균 1.5회 정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각종모임이나 술자리보다는 식사를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75%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식돈가스 전문점을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음식의 맛과 분위기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으며, 가격은 5천원대가 가장 적정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향후 일식돈가스 전문점 이용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90%가 다시 이용하겠다는 응답을 해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3. 시장 규모
외식시장에서 우동과 돈가스는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기 아이템이다. 우동과 돈가스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로 지속적인 수요와 마진율이 높다는 것이 우동·돈가스 전문점의 장점.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전문 조리사가 없어도 운영할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우동·돈가스 전문점은 예비창업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끄는 창업 아이템이기도 하다. 어느 지역이든 적어도 한두 개 이상의 전문점이 있고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국내 우동·돈가스 브랜드는 약 300개, 가맹점은 5,000개가 넘을 정도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몇몇 상위 브랜드를 제외하곤 경쟁력이 떨어지는 곳이 대부분이다. 일본 가쓰오부시 우동을 그대로 모방하거나 싼값으로 가격 경쟁을 벌여 전문점이라기 보단 분식집에 가까운 가맹점들도 많다.
4. SWOT분석
강점(Strength)
모든 세대가 부담없이 선호하는 메뉴이다. 가격면도 세트메뉴의 경우 7천원선, 일부 매장에서는 3-4천원선으로 부담 없이 다가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약점(Weakness)
경쟁점포, 경쟁 브랜드가 시장과열로 이어지면서 단명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무분별한 맛의 copy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장상황에서 다른 집과 차별화된 맛을 찾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렵다.
기회(Opportunity)
최근 외식창업시장에 한 점포에서 이질적인 두 개 이상의 아이템을 동시에 취급하는 복합점이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돈가스류와 우동 정도로 메뉴가 다양하지 못했다면 최근엔 장사의 폭을 넓히기 위해 돈가스와 치킨 등을 같이 엮는다든지, 테이크아웃형, 배달형 등 판매채널을 다각화한 매장들이 나와 판매의 폭을 넓히고 있다.
위협(Threat)
경쟁과다로 공급이 비대해지고 주5일제 근무가 시행되면서 오피스 상권에서 일식돈가스집들이 철수하기 시작했다. 오피스지역은 저녁에 술안주가 필요한데 돈가스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저녁장사를 할 수가 없어 투자대비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5. 상권유형
적합상권 유형 (식품매장, 쇼핑센터, 지하상가 등)
장점
지역에서 상업적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쇼핑센터나 상가라면 주부층을 대상으로 알짜배기 장사를 할 수 있다. 또한 테이블회전율이 빠르며 영업이 점심시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단점
1-2시간 점심시간에만 손님이 국한되는 게 아니라, 점심시간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고 회전율이 높다보니 업무량이 과다할 수 있다.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6. 투자와 수익
돈가스 가격은 5,000-8,000원 정도로 고객1인당 객단가는 6천원 정도이다. 하루 60명 정도 찾아오거나 전화로 주문하면 하루 매출은 36만원이다. 소형매장의 경우 배달매출과 매장 내 매출의 비율이 6 대 4에서 크게는 7 대 3으로 배달의 매출이 높다. 평일에 매출이 증가하는 점도 있지만 보통은 주말에 매출이 증가한다. 성수기는 봄, 가을이며 더운 여름이나 겨울은 비수기에 속한다. 서울의 아파트 밀집지역을 배후에 둔 상권 하급지에 1층 49.5㎡ 점포를 개설할 경우 보증금 3,000만원에 권리금 3,000만원 등 총 6,000만원의 점포구입비가 든다. 여기에 인테리어, 주방기기, 집기류, 간판 등 3,000만원의 시설비가 든다. 돈가스는 외식업의 일종이기 때문에 인테리어만큼은 고급수준에 맞추는 것이 좋다. 점포구입비와 점포 개발비를 합한 총 투자비는 9,000만원. 49.5㎡ 기준 월 매출 1,200만원을 계산했을 때 재료의 원가율 40%를 적용하고 인건비, 임대료, 운영비를 제하면 월 순수익은 340만원이다.
7. 창업 성공스토리
2002년 가을, 조◯◯씨는 ◯◯역 앞에서 생선회와 식사를 할 수 있는 일식당을 열었다. 직장인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인테리어도 최고급으로 꾸몄다. 1층 59.4㎡에 대한 인테리어비용으로 투자된 비용만 6,000만원을 육박했다. 하지만 1층의 고급 일식당 분위기가 소비자들의 눈높이와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무엇보다도 컨셉이 명확하지 않았다는 것도 실패의 한 요인이었다. 조씨는 8개월을 운영하고 나서야 최후 결정을 내렸다.
점포클리닉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재기 아이템으로 결정한 것은 일식돈가스였다. 일식에 맞는 인테리어를 꾸며놓았기 때문에 기존 시설에서 조금 변화를 준다면 투자비용을 최소하면서 재오픈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체인점을 하자니 또다시 인테리어 비용이 들어가겠고, 물류공급이나 관리면에서 편하긴 하겠지만 이미 물류공급루트를 갖고 있었던 차에 체인점보다는 독립점 창업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서울 시내를 샅샅이 뒤져 실력있는 주방장을 소개받을 수 있었다. 주방장과 상의해서 메뉴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일식돈가스의 대표메뉴인 등심가스는 물론 안심가스, 치즈가스, 생선가스, 정식메뉴까지 5개 메뉴만을 특화한 일식돈가스집으로 결정했다.
가격대는 직장인들의 수준에 맞게 5000원-8,000원까지로 정했다. 상호는 동네 분위기와 어울리면서 쉽게 기억될 수 있도록 '◯◯돈가스'로 했다. 2004년 3월, 조마조마한 마음을 가다듬고 드디어 재오픈을 할 수 있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매출도 급증했다. 일식당 시절 월 200만원 매출이 고작이었는데 지금은 2-3배 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손님 한분 한분에게 최선을 다한 결과 단골손님들도 늘고 있다. 평일에는 점포 주변의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지만, 주말에는 직장인들이 가족들과 동반해서 방문하는 실정이다. 고객들에게 주말 가족할인쿠폰을 배포한 덕분이다. 하지만 조씨는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일식당 시절의 뼈아픔을 교훈삼아 하루도 쉬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도시락 창업 문의 : 02) 501-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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