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컨설팅 전문회사 스타트비즈니스(주)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점심 식당은 한식당이다. 창업컨설팅사인 스타트비즈니스(주)에서는 최근 서울 강남지역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식생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직장인들이 가장 자주가는 점심식당은 1위 한식당 34.1%, 2위 패스트후드점 7.3%, 3위 분식집 5% 순으로 집계됐다. 선호하는 메뉴에 있어서도 1위는 가정식백반 20%, 2위 찌개류 17.1%, 3위 비빔밥, 돈까스 각 11.4%순으로 나타났다. 역시 한국 직장인들의 점심 밥상 메뉴로는 토종 메뉴인 한식 메뉴가 가장 적합하다는 얘기다. 물론 전국 상권에서 가장 많은 업종은 한식당인 것처럼 경쟁상황은 치열하다. 하지만 그 집만의 특별한 무기만 있다면 성공은 따놓은 당상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한국 직장인들의 점심 밥상 메뉴로는 토종 메뉴인 한식 메뉴가 가장 적합하다. 물론 전국 상권에서 가장 많은 업종은 한식당인 것처럼 경쟁상황은 치열하다. 하지만 그 집만의 특별한 무기만 있다면 성공은 따놓은 당상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서른살 동갑내기 맹의호, 김견아 부부가 몇 번의 사업실패를 거울삼아 물러설 수 없는 재기 아이템으로 서울 삼성동 한전 뒤에서 어머니 밥상집 '최고의 밥상'(02-501-5007)을 연 이유이다.

"음식 맛이 없으면 반성문 100장을 쓰겠습니다"

'최고의 밥상' 메뉴판 밑에 붙어 있는 맹씨 점포의 슬로건이다. 최고의 식탁을 고집하면서 자신있게 내세운 맹의호 씨의 사업의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맹의호 씨 부부의 첫사업은 94년 결혼한 이후 남영동 숙대 앞 우동집 '요끼'에서 시작된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우동집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어깨너머로 배운 노하우를 밑천 삼아 오픈 한 점포였다. 투자금액은 2,000만 원이 전부였다. 이중 절반은 아는 친척으로부터 빌린 사업자금이었다. 결과는 실패였다. 경험부족과 신중하지 못한 점포입지선택이 결정적인 문제였다. 두 번째 사업은 중계동 상가 2층의 호프집이었다. 4,000만 원이나 투자했으나 역시 1년 만에 쓴잔을 마실 수 밖에 없었다. 역시 점포입지 문제와 주변 대형점과의 경쟁상황을 이기지 못했던 것이 패인이었다. 3번째 사업아이템은 신사동 브로드웨이 극장 옆에서 당구장을 열었다. 역시 4,000만 원을 투자했다. 맹씨 부부가 직장인상권을 처음 경험하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1년 동안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앞의 사업에 비해서는 괜찮았다.
당구장을 운영하면서는 맹씨는 음식점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했다. 특히 장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부인 김견아 씨의 음식솜씨를 믿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목표고객을 직장인으로 정하고 강남 일대에서 백반집 점포를 구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도 동시에 병행했다. 30군데 이상 밥상집을 방문해서 맛과 반찬수를 비교하기도 했다. 점포개발 3개월 만에 친구부인의 도움으로 구할 수 있었던 점포가 현재의 '최고의 밥상'이다.

어머니 손맛으로 무장한 300가지 반찬 식단 중 새로운 8가지가 매일 서비스된다

맹씨 부부는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난다. 가게에 출근하는 시간은 9시 정각. 이때부터 오전 11시까지는 부인 김견아 씨가 주방으로 들어가서 '최고의 밥상' 주방장이 되는 시간이다. 어제 저녁에 생각해 놓은 밑반찬을 직접 요리를 한다. '최고의 밥상' 첫 번째 노하우가 구현되는 시간인 셈이다. 11시 부터는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맹의호 사장과 친구는 배달사원 및 홀서빙을 맡고, 부인 김씨는 홀 매니저 역할을 수행한다. 오후 2시까지 점심시간이 끝나면 이제부터는 조금 한가한 시간이다. 이때부터 맹사장은 가락시장을 나가 내일 사용할 식재료를 구입하는 시간이다. 얼마나 신선하고 경쟁력있는 원재료를 구입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바쁠땐 전화주문을 하면 배달시킬 수도 있다.
직장인 퇴근시간인 6시가 지나면 이때부터는 '최고의 밥상' 안주꺼리인 콩가루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하러 들어오는 손님들이다. 문을 닫는 시간은 밤 10시 30분 정도다. 오피스 상권 비유흥지역이라서 밤시간 영업은 빨리 끝나는 편이다.
최고의 밥상 최고 무기는 부인 김견아 씨의 음식솜씨다. 서른살 새댁에 걸맞지 않게 음식솜씨는 시골집 어머님 손맛을 능가한다. 무엇보다도 기본반찬인 김치나 볶음김치, 젓갈, 김에다 매일 바뀌는 반찬 5-6가지 반찬을 만드는 일은 김씨 손맛에 달렸다. 김씨는 음식만들기를 좋아해서 한식자격증도 취득했다. 음식전문가인 셈이다.

1억 원 투자한 20평 어머니밥상집의 월 순수익은 550만 원이다

최고의 밥상'에는 식사메뉴와 안주메뉴가 있다. 식사메뉴에는 영광굴비정식 5,000원, 생선구이정식 4,500원, 최고의 밥상정식 4,000원이 있다. 이중 가장 인기가 좋은 메뉴는 영광굴비정식과 꽁치나 자반고등어를 이용한 생선구이정식이다. 안주메뉴는 콩가루에 찍어먹는 생삼겹살 6,000원, 영광굴비 안주상 15,000원이다. 평균객단가는 5,000-6,000원이다. 점심과 저녁의 매출비는 6:4이다. 최고의 밥상 하루 매출액은 평균 70만 원 선이다. 월 매출액은 2,000만 원 정도인 셈이다. 원가 비율은 50%에 달한다. 다름 음식점에 비해 원가가 많은 편이다.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경상이익은 1,000만 원이다. 여기에서 월 임대료 100만 원, 인건비 300만 원, 기타 유지관리비 50만 원을 제외한 맹씨부부의 월 순수익은 550만 원이다.
그렇다면 맹씨 부부는 '최고의 밥상'오픈을 위해 얼마를 투자했을까? 총 투자금액은 1억원이 투자됐다. 점포구입비 보증금 3,000만 원에 권리금 5,000만 원, 기타 인테리어 및 집기류 비용으로 2,0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자기자본 70%와 은행대출 30%로 충당한 자금이다.

'음식만들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창업하기엔 어려운 사업이다

오피스상권의 특징중 하나는 점심매출이 강하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차별화된 점심메뉴는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점심이 잘되는 점포는 저녁까지 손님이 이어지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그렇다면 어머니밥상집은 누가 어디에서 어떻게 운영해야 실패율을 줄일 수 있을까?
첫째, 추천상권은 직장인 밀집상권인 오피스상권 1층 20평 점포가 제격이다. 서울지역이라면 테헤란로 일대, 여의도, 마포, 서소문 일대를 추천할 수 있다. 두 번째, 창업주체는 부부창업을 권하고 싶다. 인건비도 줄이고, 부부의 팀웍을 바탕으로 안정매출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어떻게 운영하는 문제이다. 무엇보다도 직장인들의 라이프스타일 파악이 우선돼야 한다. 오피스상권의 특징 중 하나는 소문이 빠르다는 점, 열가지를 잘해도 한가지에 소홀한다면 미련없이 등을 돌리는 곳이 오피스상권이라고 파악하면 정확하다. 때문에 한 사람의 고객관리에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음식맛은 기본이다. 맛에 자신이 없다면 움직이지 않는 것이 돈을 버는 것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 '최고의 밥상'벽면에는 재미있는 글귀가 걸려있다.
'멀리 영광 법성포에서 오셔서 오늘도 우리를 위해 온몸을 불태우는 굴비님들의 명복을 빕니다.' 현업에 지친 직장인들의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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